
경기도 지역 공공도서관들의 유비쿼터스 도서관(u-Library) 도입이 활기를 띠고 있다.
u도서관 시스템을 공급하는 북토피아(www.booktopia.com 대표 김혜경·오재혁)와 교보문고(대표 권경현 www.kyobobook.co.kr)에 따르면 연말까지 경기도 내 100여 도서관 중 절반이 모바일도서관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북토피아가 시스템을 납품한 곳이 20여개, 지난해 8월 이 시장에 뛰어든 교보문고가 10곳에 u도서관을 각각 서비스 중이다.
연내 도입을 검토중인 도서관까지 합하면 연말까지 약 50곳 정도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u도서관은 휴대폰·PC 등의 단말기 제한없이 언제 어디서나 전자책을 대출·열람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따라서 도서관을 방문해 책을 빌려보고 싶어도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들의 경우 출퇴근시간에 차 안에서 u도서관 서비스를 이용해 마음껏 읽고 싶은 전자책으로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u도서관 도입은 고양시립도서관, 구리시립도서관, 남양주시립도서관 등 주로 서울과 가까운 지역에서 활발하다. 서울이나 타지역보다 경기도내 공공도서관들의 u도서관 도입이 활발한 이유는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구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u도서관 도입 활성화와 함께 모바일북 이용자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올해 초 u도서관 모바일북 서비스를 시작한 용인시립도서관의 경우 지난달 모바일북 서비스 권수는 1326권으로 지난 1월 117권에 비해 10배이상 이용이 늘었다.
용인시립도서관 사서 조혜련씨는 “u도서관 모바일북 서비스는 무료이지만 내려받을 때 패킷요금이 부과되는 관계로 일반 전자책보다는 주민들의 이용이 저조하다”며 “요금이 싸지면 모바일북 이용 활성화는 물론 주민 편익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지역 도서관들의 다양한 u 도서관 서비스 활성화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구리시립교문도서관, 평택시립도서관, 파주시립중앙도서관, 김포시립도서관, 일산마두도서관의 경우 ‘이달의 추천 e북’이란 이벤트를 시행, 전자책 이용자들에게 매달 신간이나 베스트셀러 전자책 중 1권을 무상으로 기증하고 있다. 특히 인천 계양도서관은 지난해 12월 전자책을 활용해 지역 초중고 학생들의 ‘사이버 독후감 대회’를 개최하고 당선된 학생에게 교육감상을 수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상수 북토피아 홍보팀장은 “u 도서관 서비스의 경우 저작권 문제로 인해 지역 주민들에게만 서비스하기 때문에 이용하려면 거주지 인근 도서관에 찾아가 전자책 대출회원으로 가입해야 된다”며 “회원 가입이 됐으면 전자책 도서관 사이트에서 전자책을 읽는 프로그램을 내려 받고, 로그인 후 대출을 클릭만 하면 도서관이 손안에 쏙 들어오게 된다”고 말했다.
소한영기자@전자신문, young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