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이하이디스 인수전에 국내외에서 당초 예상보다 많은 7∼8개 업체가 뛰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관련업계 및 소식통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 2곳, 트룰리 등 대만 및 홍콩계 2개사, 국내외 중소업체로 구성된 컨소시엄 3∼4곳이 비오하이디스 인수의향서를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에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비오이하이디스 인수에 나선 국내 대기업 2곳은 코오롱과 두산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삼성SDI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통한 한 소식통은 “현재 국내 대기업으로는 코오롱·두산이 참여했으며 당초 예상됐던 삼성SDI와 일본 대기업은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또 “해외 대기업으로는 트룰리와 대만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트룰리는 홍콩에 본사를 두고 중국 선전에 2세대 LCD라인을 갖고 있는 홍콩계 LCD업체며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대만 업체는 유명 컴퓨터 회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의 나노하이텍과 미국의 버텍스LCD 등 중소기업들이 주축이 된 컨소시엄도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밖에 현대LCD의 대주주였던 이지에스(옛 반도체ENG) 등 2∼3개 중소기업도 각각 재무적 투자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코오롱과 두산 관계자들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 즉답을 피했으며 삼성SDI 관계자는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삼일회계법인 관계자는 “인수의향서 제출 기업을 외부에 알릴 수 없는 비밀유지계약이 체결돼 아무 것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비오이하이디스와 매각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을 자체 심사한 뒤 심사를 통과한 기업을 대상으로 다음달 15일 입찰을 진행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우선협상대상자가 외국 기업으로 정해지면 올해 초 발효된 산업기술유출방지법에 따라 정부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하는 등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비오이하이디스는 과거 하이닉스반도체 LCD사업부가 분사해 설립된 휴대폰용 소형 LCD패널 제조업체로 2003년 중국 비오이(BOE)그룹에 넘어간 뒤 경영부실로 올 상반기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유형준·장지영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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