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인영어사, 영어교육 시장서 `돌풍`

 설립 만 3년을 넘긴 신생 온라인 기반 영어교육 회사 확인영어사(대표 김상우 www.English12345.com)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 지난해 회원수가 불과 2만명에서 올해 10만명으로 무려 5배로 늘었고, 지난해 2억7000만원 적자에서 올해는 20억원 수익으로 급상승했다. 영어 교육 시장에서 YBM시사닷컴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게 단기적인 목표다.

 이 회사가 서비스 1년 만에 이처럼 급성장한 것은 김상우 사장<사진>의 확고한 영어교육 철학과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 덕분이다. 회사명에서 알 수 있듯이 영어는 끊임없이 ‘확인’하고 또 ‘확인’해야 실력을 늘릴 수 있다는 게 김 사장의 신념이다.

 자신이 무엇을 아는지 모르는지 확인하고, 틀렸던 것을 확인하고, 확인 후에야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확실한 학습을 강조하는 것.

 김상우 사장은 “골프 비디오를 보면서 이론적으로 방법을 익혀도 제 실력이 되는 것은 아니듯 영어도 직접 말해 보고, 영작해 봐야 실력이 향상된다”며 “이 같은 생각으로 영어학습 솔루션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김상우 사장은 2004년 확인영어사 설립 후 솔루션 및 콘텐츠 개발에만 약 100억원을 쏟아부었다. 학원강사 시절 벌어들인 돈을 솔루션 개발에 투자했다. 콘텐츠에 대한 자신감이 대단하다. 김 사장은 “솔루션이 제시하는 대로 공부하면 성적이 안오를 수가 없다”며 “성적이 올랐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가맹학원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에 등록된 확인영어 가맹학원은 565개. 지역 교육센터도 약 180개에 이른다.

 급속도로 가맹점이 늘어나는 이유는 뛰어난 학습효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얼마전 진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치러진 시험에서 만점자 20명 가운데 17명이 확인영어 가맹학원을 다닌 것으로 파악되자 혹시 문제가 유출된 것 아니냐며 교육청이 감사를 벌이기도 했다는 것. 그만큼 학습효과가 높다는 방증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비즈니스 모델도 독특하다. 자체 개발한 영어학습 솔루션을 전국의 학원에 공급하고 수익을 나누는 방식이다. 학원에 등록하지 않은 개인 사용자들에게는 관리교사가 일주일에 한번씩 방문해 학습 내용을 ‘확인’한다. 학습지 교육 방식을 접목한 것. 현재 서비스 타깃은 초·중·고등학생이지만 앞으로 유아나 성인, 기업 전용교육 시장으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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