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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개 업체가 공동으로 제작한 교육용 애니메이션이 일본 NHK 교육방송의 전파를 탄다.
YBM시사닷컴은 EBS, 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와 공동 제작한 한글 교육용 클레이 애니메이션 ‘아라리쇼(Arari show)’가 한글날인 9일부터 NHK 교육방송을 통해 일본 전역에 방영된다고 8일 밝혔다.
‘아라리쇼’는 사회자와 외국인들이 펼치는 토크쇼 형식으로,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겪을 수 있는 서로 다른 문화 체험을 코믹한 에피소드로 구성, 한국 문화와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제작한 에듀테인먼트 클레이 애니메이션 작품이다. 클레이 애니메이션은 찰흙 등 점성이 있는 소재로 인형을 만들어 촬영하는 형식의 애니메이션으로, 점토 애니메이션이라고도 부른다.
‘아라리쇼’는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30명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외국인들이 문화 충격을 느낄 수 있는 일상의 사소한 일들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소개한다. 만나자마자 나이부터 물어보는 습관, 버스에서 가방을 들어주겠다며 남의 가방을 조용히 잡아 당기는 행동, 냄비 하나를 놓고 같이 먹는 행태 등 특색 있는 한국 문화를 한국인 특유의 ‘정’의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다.
‘아라리쇼’는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을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극대화시키고 나서, 각 상황에서 쓰인 한국어 표현을 <오늘의 표현> 코너에서 가르친다. 한국 문화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이를 한국어 교육으로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방식이다.
지난해 8월 EBS를 통해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끈 ‘아라리쇼’는 ‘2006 대한민국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 대상’에서 애니메이션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국내의 외국어 방송 채널인 아리랑TV가 전 세계 방영을 계획중이다.
YBM시사닷컴은 ‘아라리쇼’의 NHK 방영으로 어학 콘텐츠 기업으로서의 일본 내 인지도와 신뢰도를 크게 높일 수 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YBM시사닷컴 김현숙 과장은 “애니메이션 왕국인 일본에서 순수 국내 애니메이션으로 한국어를 가르친다는 것은 교육은 물론 문화적으로도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또 우리의 한글을 문화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수출 상품으로 해외 진출시킨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