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팟, 홍콩선 148달러 브라질 369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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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에서 아이팟 판매가격이 가장 싼 나라는 홍콩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가장 비싼 국가는 브라질로 조사됐다.

 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호주 코먼웰스은행은 전 세계 55개국에서 판매되는 애플의 최신 MP3플레이어 아이팟나노(4Gb)의 가격(2007년 10월 기준)을 미국 달러로 환산, 각국의 ‘콤섹 아이팟지수(CommSec iPod Index)’를 발표했다.

 이 지수에 따르면 아이팟 가격은 브라질에서 369.61달러로 가장 비쌌고 홍콩이 그 절반도 안되는 148.12달러로 가장 쌌다. 홍콩 다음으로는 미국과 일본·대만·싱가포르 순이었다.

 한국은 180.60달러로 집계돼 조사대상 55개국 중 11번째로 싼 나라였다. 아이팟의 주 생산지인 중국은 179.63달러였다. EU 회원국 중에서는 스위스가 195.43달러로 제일 저렴했다. 반면 헝가리는 같은 경제권역임에도 불구, 254.50달러로 EU권 내에서 가장 비싸 스위스와의 가격 차가 59.07달러에 달했다.

 아이팟 고액판매 지역으로는 브라질을 비롯해 아르헨티나(317.45달러)·페루(294.08달러)·칠레(294.06달러) 등 ‘남미권’과 이스라엘(300.80달러)·이집트(269.10달러) 등 ‘중동권’, 불가리아(318.60달러)·루마니아(266.60달러) 등 ‘동유럽권’이 꼽혔다.

크래그 제임스 코먼웰스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여러 구매인자를 동일선상에 둔 채, 특정제품의 각국 판매가격만을 조사한 아이팟지수는 미 달러화의 평가 여부를 가늠하는 잣대가 된다”며 “홍콩을 뺀 나머지 모든 국가가 미국보다 높은 지수를 나타냈다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달러화가 그만큼 평가절하됐다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