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컴퓨팅업체 CEO 연쇄방한…한국 투자 확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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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컴퓨팅업체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연쇄 방한해 한국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밝힐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지난 4일 밥 뷰챔프 BMC소프트웨어 회장 겸 CEO를 시작으로 이달 중에 스캇 맥닐리 선마이크로시스템스 회장, 짐 데이비스 SAS 부회장 등이 잇따라 방한해 국내 주요 고객 방문과 함께 한국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5년만에 방한한 뷰챔프 BMC소프트웨어 회장은 국내 IT서비스관리(ITSM) 시장 공략을 위해 영업은 물론 연구개발(R&D) 등 한국지사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사 회장이 직접 국내 투자를 언급한 만큼 향후 한국BMC소프트웨어에 대한 아태본부의 지원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한국의 ITSM 시장은 미국과 유럽과 견줘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ITSM 시장을 선도하는 한국 시장에 대해 투자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8일 2년만에 한국을 다시 찾는 맥닐리 선마이크로시스템스 회장의 방문도 주목된다. 지난 2004년 방한때 연구개발(R&D)센터 오픈과 국내 투자 계획을 밝혔던 그가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한국을 방문하기 때문이다.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공식적으로 한국 투자 계획에 대해 본사의 구체적인 언급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회장이 직접 기자간담회에 참석하는 만큼 뭔가 선물보따리를 풀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일각에선 그가 자바와 관련해 국내 투자 계획을 밝힐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국내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시장을 주도하는 SAS의 짐 데이비스 부회장은 18일 방한한다.

 데이비스 부회장이 SAS의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시장에 대한 마케팅 강화 정책과 함께 이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미교 한국SAS 이사는 “데이비스 부회장이 주요 고객들과 만난 후 국내 시장에 대해서도 두루 살필 것”이라며 “그가 공식적으로 한국 투자계획을 밝힐지는 미지수지만, 한국 시장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2005년 스티브 발머 최고경영자(CEO)의 한국지사 방한 이후 본사의 국내 투자를 본격적으로 강화한 것으로 볼 때, 이들 업체들도 CEO 방한 이후 국내 시장에 투자를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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