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이르면 내년 1월 SK텔링크를 내세워 기업 대상 e러닝 시장에 진출한다.
SK텔링크(대표 조민래)는 e러닝을 신규 사업으로 선정, 내년 1월 또는 2월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콘텐츠 개발 및 전략 수립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SK그룹 계열사의 e러닝 투자 물량이 대거 SK텔링크로 옮겨가게 되는 한편, 기존 기업 e러닝 시장을 놓고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현재 기업 e러닝 시장은 현재 크레듀와 삼성SDS 멀티캠퍼스가 주도하고 있다.
SK텔링크는 사업 원년인 내년에 SK그룹 계열사 52개사 가운데 SK텔레콤·SK네트웍스·SK에너지 등 16개사 직원을 대상으로 e러닝 서비스를 시작하며 점차 타기업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일단 온라인 교육으로 시작한 다음 점차 오프라인을 결합한 블렌디드 러닝 서비스까지 제공하기로 했다.
사업 초기에는 자체 개발 콘텐츠 20개, 외부 업체와의 제휴로 180개 등 ‘프리MBA 과정’ 등 총 200개 콘텐츠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서동진 SK텔링크 전략기획실장 상무는 “기업 대상 온라인 교육 시장이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판단, 신규 사업으로 채택했다”며 “중국 관련 교육 콘텐츠를 대거 개발,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의 기업 e러닝 시장 진출에 크레듀 관계자는 “단순히 그룹 물량만으로도 SK텔링크의 사업에는 문제가 없겠지만 시장 파이를 키워 함께 발전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더욱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업 대상 e러닝 시장 규모는 2006년 기준 약 7500억원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개인 시장 규모를 넘어섰으며, 연간 1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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