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개발 및 제조·유통업 분야 중견그룹인 이노그룹이 다음달 경기도 부천 지역에 대규모 전자 전문 매장을 오픈하고, 국내 전자유통 시장에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다. 특히 부천 전자 쇼핑몰은 서울 용산의 현대아이파크몰, 구의동 테크노마트와 더불어 규모면에서 3대 전자상가의 면모를 갖춘데다, 서울 및 수도권 서부 지역에서는 첫 선을 보이는 대형 집합상가이어서 국내 전자 유통시장에 적지 않은 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다.
이노그룹(대표 손석창 www.sopooong.com)은 계열사인 부천종합터미널내 복합쇼핑몰인 ‘소풍’에 연면적 5만㎡(1만5000평) 규모의 대형 전자쇼핑몰을 오는 11월 9일 개설한다고 밝혔다. 소풍은 총 연면적 20만㎡ 규모에 패션·전자·식당가·영화관 등이 들어서는 복합 쇼핑문화 공간으로, 디지털 전자 매장만 3개층에 1100여개가 입점할 예정이다. 연면적 규모로는 서울 코엑스의 1.7배, 63빌딩의 1.3배에 해당한다.
시행사인 부천종합터미널(대표 송순구)과 쇼핑몰 운영관리 계열사인 이노비전(대표 이윤식)은 다음달 전자 쇼핑몰 개설을 앞두고 최근 1850석 규모의 프리머스 영화관을 오픈한데 이어, 부천터미널도 1일 문을 연다.
손석창 회장은 “서울과 수도권 서부 지역에서는 매장 근접성이 뛰어나고 기존 전자양판점들과는 차별화된 고객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특히 소풍은 국내 처음 도시계획과 상업계획을 동시에 충족한 복합 매장으로 디지털 가전 유통을 핵심 경쟁력으로 부각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소풍은 전체 쇼핑몰을 100% 분양한데 이어, 전자 쇼핑몰의 경우 총 분양분 가운데 약 70% 정도가 벌써부터 입점을 확정지은 상태다. 3층은 국내외 완제품 및 조립품·노트북·모니터·게임기·프린터·복합기 전문 매장, 4층은 생활 가전과 레포츠 매장, 5층은 휴대폰 및 통신장비 등이 각각 입점할 예정이다.
이노그룹이 국내 전자 유통시장에 본격 가세하게 된데는 소풍이 위치한 부천 상동 지역의 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 부천 상동은 서울·수도권 서부 지역의 주요 고객거점과 1시간 이내 거리로, 경쟁사인 용산 아이파크몰이나 테크노마트가 소화하지 못하는 수요층을 상당한 규모로 흡수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소풍 운영관리 업체인 이노비전 관계자는 “기존 대형 전자 집합상가와 달리 각종 엔터테인먼트 공간과 생활 편의시설, 예술조형물 등 복합 문화공간을 개점과 동시에 선보인다는 점에서 출범부터 확실히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노그룹이 대형 전자유통 사업을 선언하고 나섬에 따라 내년부터는 전자 양판점 시장에도 적지 않은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연매출 1조5000억원으로 단일 집합상가로는 가장 큰 매출 규모를 자랑했던 테크노마트도 오는 12월 1일 신도림 2호점을 개설할 예정이어서, 하이마트와 용산상가로 상징되는 오프라인 전자 양판 시장은 이들 신규 업체들의 행보가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