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SW상품대상의 연말대상은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그렇잖아요? 그러니 당연히 해외에서도 알아주죠. 덕분에 수출길 열었습니다.”
“이제 갓 탄생한 벤처기업 제품을 누가 거들떠나 봐주나요. 그런데 신SW상품대상을 수상하고 나서는 우리 제품을 보는 눈이 달라지더군요. 신SW상품대상이 효자였죠. 효자…”
열악한 국내 SW산업에서 벤처기업의 딱지를 체 떼내지 못했던 SW기업들. 그들에게 신SW상품대상은 ‘기회’였다. 신SW상품대상 수상실적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을 개척했던 300여 기업들은 이제 글로벌 기업에 도전하는 야망을 키우고 있다.
수상작을 집중 홍보하고 이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을 넓혀갔으며, 국내 레퍼런스와 수상 실적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 도전했으며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지난 1994년 신SW상품대상 첫 수상작을 개발한 핸디소프트의 황의관 사장은 수상 후 급속도로 성장해 갔던 당시 일을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다.
“오로지 고객을 통해서 실력을 인정받으려고 했다면 지금처럼 세계 시장에 도전할 기회도 정말 늦게 왔을 것입니다.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정부와 언론에서 먼저 품질을 인증해 주기 때문에 고객에게도 인정받는 시간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었습니다.”
황 사장은 “신SW상품대상이 핸디소프트를 키운 공을 세웠듯 신생 벤처기업들에게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티플러스도 대표적인 기업 중 하나. 2005년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이 회사는 신SW상품대상 수상을 통해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인정받았던 것은 물론이다. 2005년 수상작인 체인지마이너(ChangeMiner) 만으로도 이 회사는 올해 6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무총리상까지 수상했다는 사실을 집중 홍보함으로써 아이티플러스는 최근 일본 대기업과 파트너 제휴를 맺었으며 이제는 중국 시장 진출을 계획 중이다.
이 회사 이수용 사장은 “일본, 베트남, 중국 등 해외에서의 성공이 눈앞에 있다”며 “개발자들을 독려하기 위해 신청했던 상이 수출 길까지 열어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제 신제품을 개발하면 반드시 신SW상품대상에 또 도전할 것”이라며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데 필수”라고 강조했다.
정보통신부와 전자신문이 함께 수여하는 상인만큼 공공기관의 신뢰도가 높다는 평가도 있다.
한글과컴퓨터의 김수진 전무는 “아시아눅스 서버 2.0 제품으로 신SW상품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며 “공공기관에서 리눅스 기반의 시범사업을 많이 하고 있는데, 신SW상품대상 수상실적은 이 분야를 공략하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신뢰도를 얻기 위해 신SW상품대상에 계속 도전할 것”이라며 “공공기관 다음은 세계 시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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