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주춤했던 코스닥시장의 우회상장이 하반기 들어 다시 급증했지만 질적으로는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우회상장은 지난해 6월 우회상장 관리제도가 도입된 이후 △2006년 하반기 7건 △2007년 10건 등 예년에 비해 적은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올 3분기에만 19건으로 다시 늘어났다. 이는 관리제도 도입 이전인 지난해 상반기 38건과 비슷한 수준이다.
우회상장 수는 증가했지만 질적 개선도 함께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우회상장 비공개기업이 코스닥 신규상장요건을 충족하는 비율은 지난해 상반기 32%에서 올 상반기와 3분기에는 각각 60%, 74%로 높아졌다.
우회상장 유형도 주식스왑이나 영업양수 등을 활용한 변칙적 형태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합병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3분기 기준으로 합병 방식은 전체 우회상장 19건 가운데 18건에 달한다.
거래소 측은 “우회상장 비공개기업의 재무실적이 과거에 비해 크게 개선됐고 업종도 엔터테인먼트·바이오 등 일 부 테마업종 일변도에서 제조업 등으로 다양해졌다”며 “우량 비공개기업과의 결합을 통해 상장기업의 가치를 증대시키는 인수합병(M&A)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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