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광학필름업체인 미래나노텍과 상보가 다음달 1일 나란히 코스닥 거래를 시작한다.
미래나노텍(대표 김철영)은 지난 7월 코스닥 예심을 통과, 이달 17일까지 진행한 일반공모에서 133.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3만 7000원의 발행가를 기록했다. 삼성SDI 출신의 김철영 사장이 이끄는 이 회사는 지난 2005년 미세패턴을 형상화할 수 있는 ‘상온각인기술’과 ‘소프트 몰드’라는 공법을 이용해 LCD 광학필름(UTE)를 개발, 국내외 주요 LCD패널업체에 공급했으다. 지난해말에는 업계 처음으로 프리즘 타입의 복합시트를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해 주목받았다.
2005년 150억원을 넘어선 매출은 지난해 629억원으로 급신장했고 올해는 목표를 1100억원 선으로 크게 늘려잡았다.
상보(대표 김상근)는 올해로 설립 30주년을 맞은 광학필름 전문업체로 지난 2004년부터 확산·반사필름, 프리즘보호시트 등을 LG필립스LCD와 대만 BLU 업체들에 공급해왔다. 지난 1분기엔 프리즘시트까지 개발, 대만공급을 개시하는 등 LCD 광학필름 분야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지난 6월 예심을 통과하고 발행가 1만5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하는 상보는 지난해 573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는 프리즘시트 공급을 본격화해 900억원의 매출을 실현한다는 목표다.
특히 상보는 다른 경쟁사들과 달리 광학필름의 원재료 격인 레진까지 자체 생산이 가능한 명실상부한 토털 솔루션 업체이자 환경 친화적인 필름을 생산하는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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