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슈머 리포트] 로봇청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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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전제품의 발전사는 인간 삶의 궤적과 함께한다. 지난 20세기 후반까지 냉장고·에어컨·TV 등이 그 중심에 있었다면 21세기 들어서는 과거에 생각도 할 수 없었던 다채로운 기능의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대중화 단계에 이르른 식기세척기가 대표적이고 근래에는 로봇청소기가 주부의 일손을 덜어줄 가사 도우미로 생활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로봇청소기는 집을 비운 사이 알아서 청소를 해준다는 장점 덕분에 맞벌이 부부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청소하기 힘드신 부모님을 위한 선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유진로봇·마이크로로봇·삼성전자·LG전자 등 많은 국내외 업체가 로봇청소기를 생산 중이며 한 해 5만대 이상 팔려 나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몇 년간 로봇 청소기의 기능은 먼지를 쓸어 담는 진공 흡입 수준에 머물렀지만 최근에는 물 청소 기능을 갖춘 제품이나 물걸레를 장착하고 있는 제품, 미세먼지 필터를 강화한 모델 등 다양한 신제품이 등장해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일반 소비자가 제품 구입에 앞서 꼼꼼히 따져봐야 할 가장 중요한 체크포인트는 충전 용량 및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지금 나와 있는 제품은 3시간 충전 후 60분에서 90분까지 작동시킬 수 있는데 모델별로 상이하므로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 배터리가 소진되면 스스로 알아서 충전하는 자동충전기능 여부도 반드시 점검해야 할 항목이다.

 요즘 배터리는 전반적으로 수명이 길어지는 추세다. 로봇청소기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혔던만큼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제조사가 특히 신경 쓰는 부분이다. 일례로 LG전자 ‘로보킹’ 모델의 리튬 폴리머 전지 방식은 메모리 현상이 없어서 수명이 비교적 오래 간다는 장점이 있으며 미국 아이로봇의 ‘룸바’ 모델이 채택하고 있는 니켈 수소 배터리도 500회 정도 충전해 사용할 만큼 수명이 향상됐다.

 CJ몰에서 판매하는 제품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끄는 모델은 단연 ‘룸바570’ 모델이다. 이달 출시된 최신형 제품으로 일명 3세대 로봇청소기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역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원터치 청소모드가 탑재됐다는 점과 한국어 음성 안내 기능을 추가했다는 점이다. 기계 조작에 익숙지 않은 사람도 보다 손쉽게 로봇청소기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말로 안내하는 친절한 기능도 있기 때문에 로봇청소기의 대중화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또 기존 가상벽보다 향상된 라이트 하우스 기능을 구현해 청소 공간별로 순차적인 청소를 할 수도 있다. 리모컨으로 동작을 제어할 수 있는 점도 소비자로부터 인기를 끄는 부분이다. 이 밖에 먼지를 쓸어담는 솔을 고무 브러시와 솔 브러시 두 개로 사용함으로써 깔끔함을 원하는 주부들의 취향에 맞췄고 배터리는 3시간 충전으로 90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가 소진되면 자동 충전하는 기능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홍영선 CJ몰 가전담당 MD, youngsung@cj.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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