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기흥반도체공장 또 정전사고

 지난 8월 정전사고가 일어난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공장 K2 지역에서 20일 또 다시 정전사고가 발생했다.

 삼성전자는 이와관련 오후 5시40분부터 36초 가량 전압 강하 현상이 발생했으며 전압이 불안정해진 직후 비상 전원공급장치가 작동해 생산라인은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공식 발표를 통해 삼성전자 측은 "순간적으로 전압이 불안정해졌지만 UPS(무정전전원공급장치)가 바로 작동해 라인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어 지난번 정전사고와는 차원이 다르다"며 “사고 원인은 기흥공장의 순간전압 강하는 한전측에서 공장까지 유입되는 선로에 이상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순간 전압 강하 현상이 발생한 것이 지난 8월 초 정전 사고가 발생했던 K2 지역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전력 공급이 불안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정전사고가 삼성의 공식 발표와 달리 몇 분간 이어졌고, 일시적으로 6·7·8·9·14·S라인 가동이 중단됐다는 소문도 흘러나오고 있다.

  K2 지역은 지난 8월 3일 오후 2시30분부터 변전소 배전반 이상으로 정전이 발생, 라인 가동이 멈췄다 하루 만에 복구된 바 있다. K2 지역은 기흥 공장에서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생산하는 7, 8, 9, 14 라인과 비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6라인과 S라인 등 총 6개 라인으로 구성돼 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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