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추석특선 영화 2

 ◆아일랜드

(SBS 22일 밤9시 50분)

 이완 맥그리거의 1인 2역 연기가 돋보이는 SF 액션 블록버스터. 미래 복제인간을 소재로 했다.

 자신들을 지구 종말의 생존자라 믿는 링컨 6-에코(이완 맥그리거)와 조던 2-델타(스칼렛 요한슨)는 수백 명의 주민들과 함께 부족한 것이 없는 유토피아에서 빈틈없는 통제를 받으며 살고 있다.

 잠자리에서 일어나면서부터 몸 상태를 점검 받고, 먹는 음식과 인간관계까지 격리된 환경 속에서 사는 이들은 모두 지구에서 유일하게 오염되지 않은 희망의 땅 ‘아일랜드’에 추첨이 되어 뽑혀 가기를 바라고 있다.

 최근 들어 매일 같이 똑 같은 악몽에 시달리던 링컨은 제한되고 규격화된 이 곳 생활에 의문을 품게 된다. 그리고 곧, 자신이 믿고 있던 모든 것들이 거짓이었음을 알게 된다. 자기를 포함한 그곳의 모든 사람들이 사실은 스폰서(인간)에게 장기와 신체부위를 제공할 복제인간이라는 것. 결국 ‘아일랜드’로 뽑혀 간다는 것은 신체부위를 제공하기 위해 무참히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것을 의미했던 것이다.

 어느 날, 복제된 산모가 아이를 출산한 후 살해되고 장기를 추출 당하며 살고 싶다고 절규하는 동료의 모습을 목격한 링컨은 아일랜드로 떠날 준비를 하던 조던과 탈출을 시도한다. 그간 감춰졌던 비밀,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외부의 모습을 보게 된 이들은 자신들의 스폰서를 찾아 나서고 오직 살고 싶다는 본능으로 탈주를 계속하는데…

◆울어야 사는 여자

(KBS1 21일 밤12시 40분)

 가난하고 힘들지만 삶의 열정과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하류계급의 생활상을 그려낸 영화. 절망과 분노, 좌절 대신 희망과 사랑, 용서를 전하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작품이다.

 남편을 다른 여자에게 빼앗기고, 사랑하는 어린 아들을 계모의 손에 맡긴 채 가난하고 외롭게 살아가는 스텔라. 그러나 노래와 연기를 잘하는 그녀는 가수와 배우의 꿈을 결코 접지 않고 열심히 살아간다. 그녀 앞에 우연히 나타난 부유한 남자 윌슨은 스텔라에게 아버지 장례식에서 곡을 해달라고 주문을 한다. 그녀는 도레이 아줌마와 몇 살 어린 친구 초렝과 함께 셋이 6일간 울어주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잔혹한 출근

(MBC 22일 밤10시 50분)

 유괴범의 딸이 유괴당한다는 코믹서스펜스.

 착실하고 자상한 가장이자 평범한 샐러리맨 동철(김수로)은 한순간 주식 투자 실패와 거액의 사채 이자로 일생 최대의 위기를 맞는다. 사채 이자 갚는 것도 한계에 다다른 동철은 한날 한시에 사채 이자 갚는다는 이유로 묘하게 얽힌 만호(이선균)와 얼떨결에 유괴를 한다. 하지만 부모가 108번까지 전화를 받지 않아 어이없게도 몸값 요구 한번 제대로 못해본 채 첫번째 유괴에 실패한다.

 그러나 치밀한 작전을 세워 부잣집 여고생 태희를 납치한다. 유괴된 태희는 아빠에게 돈을 타내기 위해 자작 유괴극까지 벌인다.

◆열혈남아

(KBS2 23일 밤 11시 35분)

 주인공 재문이 복수할 대상의 어머니를 만나 마음의 동요를 느끼고 복수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통해 인간 누구나가 겪는 선과 악의 갈등을 보여준다.

 재문(설경구)은 소년원에서 만난 민재와 한 조직에 몸을 담고 운명을 함께한다. 조직의 임무를 수행하다가 둘은 실수로 엉뚱한 사람을 죽이게 되고, 그 대가로 재문은 친구 민재를 눈앞에서 잃고 만다. 조직의 염려와 만류를 뒤로 한 채 민재를 죽인 대식에게 복수할 결심을 하고, 조직에 갓 들어온 치국(조한선)을 앞세워 벌교로 향한다.

 복수를 계획한 벌교 읍내 체육대회가 열리기까지 일주일. 주변을 탐색하던 재문은 대식의 엄마 점심(나문희)이 하는 국밥 집에 드나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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