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C가 국내 최초로 200㎜(8인치) 개별소자 전용 팹을 건설한다.
개별소자는 트랜지스터·저항기·콘덴서 등 서로다른 각각의 기능만을 수행하는 부품으로 이들 기능을 하나의 칩에 담은 집적회로와 반대되는 개념이다.
KEC(대표 곽정소 www.kec.co.kr)는 내년 초 구미공장에 200㎜(8인치) 팹 건설에 착공, 내년 중에 생산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국내에 팹을 보유한 대표적인 개별소자업체는 KEC·페어차일드코리아반도체·광전자 등으로, 3사 모두 150㎜(6인치) 팹에서 생산중이다.
KEC는 200㎜ 팹 활용으로, 생산량 증가는 물론 원가절감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EC는 200㎜ 팹 투자비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으나, 팹 건설·공정개선·전력용반도체 개발을 위해 향후 3년간 3000억∼40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이와 함께 KEC는 현재 가동 중인 구미공장의 150㎜ 팹 월 생산능력도 올해 말까지 현재 6000장에서 1만2000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KEC는 생산능력을 확충하는 150㎜ 팹과 신설하는 200㎜ 팹을 통해 전력용 개별소자 사업을 대폭 강화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현재 소신호용 개별소자 중심의 사업구조를 전력용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전력용 제품군도 현재의 휴대기기·디지털 가전기기에 이어, 산업기기용·자동차용으로 확대해, 2012년 연 매출 3000억원을 달성해 세계 전력용 개별소자업계 톱 10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KEC는 지난 1969년 한국 전자산업의 태동지인 구미공단 제1호 입주업체로, 국내 최대 개별소자 전문업체다. 특히 소신호용 개별 소자(SSTR) 분야에서는 아시아지역 공급 1위 업체로, 지난해부터 전력용 개별소자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국내 구미와 중국 우시에 150㎜ 팹 3개를 가동하고 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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