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선박·가전 등을 개발할 때 설계와 해석을 한꺼번에 할 수 있도록 컴퓨터를 이용해 디자인(CAD)하는 시스템용 CAE(해석프로그램) 솔루션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버추얼모션(대표 배대성 www.virtualmotion.co.kr)은 CAD 전문 업체인 지멘스UGSPLM소프트웨어의 ‘NX’내에서 구동할 수 있도록 임베디드 형태로 CAE(Computer Aided Engineering) 솔루션인 ‘다풀(DAFUL)’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NX를 사용하고 있는 엔지니어들은 다풀을 추가로 설치할 경우, 하나의 프로그램 안에서 설계와 해석을 동시에 할 수있게 됐다.
CAE 솔루션들은 그 동안 CAD 프로그램과는 별도의 독립적인 프로그램의 형태여서 제품의 해석을 위해서는 설계와는 별도로 모델링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또한, 프로그램 외부에서 CAD 데이터를 불러들일 때 생기는 데이터 손실을 감수해야 했지만 다풀은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했다.
또 다풀은 해석 가능한 영역을 수십만 자유도로 늘리고, 해석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기존 소프트웨어들보다 평균 10배 이상 향상시겼다. 최근들어 제조 과정에서 해석 단계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여서 설계와 해석을 한꺼번에 할 수 있는 다풀의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이 회사는 기대했다.
버추얼모션은 총판사인 다울시스템(대표 김학진 www.dowlsystem.com)을 통해 이달 말부터 다풀을 국내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버추얼모션 대표인 한양대학교 배대성 교수는 “버추얼모션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상용 동역학 해석 소프트웨어인 리커다인(RecurDyn)을 개발한 바 있다”며 “여기에서 더 나아가 이제는 보다 강력하면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원스톱 설계-해석 솔루션을 통해 외국산 솔루션들과 당당히 경쟁해 나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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