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인터내셔널(대표 김인교, 이하 델코리아 www.dell.co.kr)는 국내시장에 지속적인 서버 공급을 통해 성장의 안정화 기틀을 공고히 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엇보다 다이렉트 모델에 근간해 그간 직접 구축해 온 각 영역의 고객 사례를 중점적으로 홍보하며 토털솔루션 제공업체로의 이미지 변신을 시도 중이다.
특히 델코리아는 국내 대형 제조업체의 도입 사례를 발판 삼아 올해를 기점으로 좀더 강력한 영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새로운 도약의 기틀로는 공공 및 교육시장을 꼽고 있다.
우선 x86서버 분야에서는 세계시장 1등을 무기로 국내시장 절대 강자인 HP를 내년까지 추월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세계 서버 시장이 x86서버로 빠르게 이전되는 상황에서 명실공히 전세계 1위 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 본사 차원의 공격적 전략이다. 이를 위해 회사 측은 전담팀(어드밴스트솔루션팀) 보강, 지속적인 서비스 인력 충원, 서비스업체 인수합병(M&A)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내년 3분기 내지는 4분기까지 HP를 대수·금액에서 모두 앞선다는 전략이지만 올해는 우선 한국IBM·삼성전자 등 2위 그룹을 따돌리고 확실한 ‘2등업체’로의 자리매김이 당면과제다.
이미 본부장급 인사에서도 서버 영업 경험이 풍부한 인력들을 전진배치했고, 지금까지 유독 약세를 보여왔던 공공 영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델코리아는 지난 1분기에 3800대의 x86서버를 판매해 1위인 한국HP의 8000여대보다 크게 뒤졌지만 지난 96년 창립 이래 매년 2배 이상 늘어나는 매출 추이와 x86서버 성장세를 볼때 격차를 좁히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자체 분석하고 있다.
본사에서도 전체 매출의 1%에 불과한 한국법인 매출을 끌어올릴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매출 증대의 원동력으로 x86서버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공세를 요구했다.
제품 라인업도 강화했는데 기존 제품에 비해 전력 소모량이 34% 줄어들고 전력 소모량 대비 성능은 105% 향상된 AMD 기반의 ‘파워에지 2970’을 최근 선보였다. 저전력 별도 제품으로 AMD 기반의 저전력 서버 ‘델 파워에지 에너지스마트 2970’도 동시 출시해 저전력 서버 제품 라인을 강화했다.
코어별로 성능과 전력을 조절해 전력 소비를 최적화하는 ‘이중 다이나믹 파워 매니지먼트’ 기술이 적용됐으며 저전력 제품라인인 ‘에너지스카트2970’은 옵테론 저전력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시스템 내부 온도에 따라 냉각팬 속도를 조절하는 저전력 팬 기술, 고효율 파워 서플라이도 적용됐다.
올해 최대 화두인 쿼드코어 서버시장에서도 델코리아의 선전이 기대된다. 이미 야후, 삼성전자, 삼정데이터시스템 등에 잇따라 쿼드코어 서버를 공급했으며 특히 옥션은 델코리아로부터 국내 최초의 쿼드코어 서버 기반 블레이드 서버를 도입한 후 추가 물량을 주문한 상태다.
인텔의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파워에지1900’ ‘1950’ ‘2900’ ‘2950’ ‘SC1430’ 서버와 함께 ‘1955 블레이드서버’를 지난 11월 국내 첫 출시하면서 쿼드코어 바람을 일으켰다.
쿼드코어 제품들은 코어 2개로 구성된 ‘코어 2 듀오’를 2개 잇달아 연결해 코어 4개를 구현한 것으로 새로운 파워에지 제품에는 ‘클로버타운(Clovertown)’으로 알려진 쿼드코어 프로세서 ‘제온 5300’ 시리즈를 탑재했다.
신형 쿼드코어 탑재 서버의 경우 기존 우드 크러스트 서버와 비교해 63%까지 성능이 향상됐고, 전력 소비량 역시 40%까지 향상됐다.
‘1950’의 경우 포털 및 클러스터(HPC) 환경을 요구하는 고객이 대상인 랙형 서버로 웹서핑, 인터넷 접속, 백오피스와 생산성 어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2950과 2900은 각각 랙형과 타워형으로 미드레인지 어플리케이션 및 중형 규모의 데이터 베이스 운영에 적합한 서버다.
클로버타운을 탑재한 블레이드 서버인 파워에지 1955는 고밀도 랙 집적 환경에서 보다 향상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달 초에는 동부그룹 계열사인 동부하이텍이 기존 윈도 서버를 파워에지 1955로 통합,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그동안 ERP 서버의 서브 시스템으로 사용해온 18대의 원도 서버에 가상화 솔루션을 적용해 4대의 블레이드 서버로 전면 통합했다. 동부하이텍은 우선 5개의 블레이드만을 도입해 4개에는 기존 18개 서버를 분산 배치하고 1개는 장애에 대비해 스탠바이 형태로 구성해 고가용성(HA) 환경을 갖췄다. 한 개의 블레이드 당 기존 서버 4∼5대를 담은 셈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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