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25주년 특집(4)]우리는 영원한 리더-LPL

 LG필립스LCD(대표 권영수 www.lgphilips-lcd.com)는 25년 후 디스플레이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비전을 세워놓고 있다. 한국의 파주와 구미, 중국의 난징, 폴란드의 브로츠와프를 연결한 세계 3대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를 발판으로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을 좌지우지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세계 정상을 다투는 LCD 시장에서는 ‘스마트 LCD’로 한발 앞서 나간다는 전략이다. 멀티 터치스크린·홀로그램 등 다양한 응용기술을 접목함으로써 단순하게 정보를 보여주는 디스플레이에서 벗어나 인간과 상호 교감하는 양방향 디스플레이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정인재 LPL CTO 겸 부사장은 “그동안 LCD 기술이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극대화하는 관점에서 발전해 왔다면 앞으로는 양방향성 기술들을 접목해 응용분야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응용기술을 LPL이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LPL은 중장기적으로 OLED·플레시블 디스플레이·3D 디스플레이 등 ‘포스트 LCD’를 겨냥한 미래 디스플레이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미 OLED는 2004년 300만화소, 1000대 1의 명암비, 1000nit 이상의 고휘도 등을 실현한 20.1인치 AM OLED를 개발하면서 가능성을 한껏 밝혔고 지난해부터 2.2인치·2.4인치·3인치 QVGA급 해상도의 AM OLED를 발표하면서 휴대폰 시장 진출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비정질 실리콘(a-Si) 방식을 적용한 플렉시블 AM OLED 개발을 통해 OLED와 함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시장을 동시에 공략한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특히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대형화와 컬러 구현을 통해 빠른 시일에 LCD를 잇는 차세대 주자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LPL은 이의 일환으로 2005년 10월 디스플레이 전문 전시회인 FPD인터내셔널에서 전자잉크를 채용한 10.1인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처음 선보인 데 이어 2006년에는 세계 최초 14.1인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기도 했다. 올해에도 세계 최초 14.1인치 컬러 플렉시블 전자종이를 개발하는 등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선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LPL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연구로 미래 디스플레이의 기술 가능성을 시험하고 디스플레이의 초경량화, 초박형화에도 일대 진전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LPL은 이처럼 LCD의 획기적인 기술 진화를 선도하고 미래 디스플레이에 대한 끊임 없는 연구개발과 시장 창출을 통해 25년 후에는 세계에서 가장 앞선 디스플레이 기술로 인류에게 가장 편리하고 선명한 정보의 창을 제공함으로써 풍요한 인류 사회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LPL은 기술개발, 시장창출과 별도로 친환경·사회공헌 활동에서도 두각을 나타낸다는 비전도 갖고 있다. 환경과의 균형적인 발전은 기업의 생존뿐 아니라 인류의 미래까지 좌우하는 중요한 과제라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친환경 활동으로 환경과 안전, 보건을 아우르는 ESH 경영시스템을 과감히 도입했고 무수은 LED 백라이트유닛을 사용한 LCD, 초절전 디스플레이 개발과 상용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산업폐기물 최소화, 유해물질 사용 최소화 등에서도 앞선 시스템을 도입, 모범을 보인다는 계획이다. 디스플레이 외에 친환경 에너지인 태양광전지 사업도 향후 신수종 사업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태양광전지 사업은 기존 LCD 생산라인과 기술을 적극 활용할 수 있어 단기간에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공헌활동으로는 구미, 파주 사업장을 중심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LPL은 이를 통해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발전을 동시에 이끄는 글로벌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