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25주년 특집(4)]내일은 우리가 주역-팹리스:텔레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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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텔레칩스(대표 서민호 www.telechips.com)는 1999년 10월 설립된 멀티미디어 및 디지털 통신 반도체 전문 기업이다. 텔레칩스는 설립한 이듬해인 2000년 세계 유일의 디지털 기반 콜러ID 칩을 개발했고 2001년 세계 최초 MP3 실시간 녹음·재생 칩을 출시했다. 2003년 USB 호스트·다양한 코덱과 외부 저장매체를 지원하는 칩을 선보였고 2005년 세계 최초로 플래시 타입 MP3플레이어용 칩으로 MS의 플레이즈포슈어(PlaysForSure) 인증을 받는 등 한발 앞선 제품과 기술을 선보여 왔다. 국내 여타 팹리스 기업과 달리 텔레칩스는 특정 영역의 제품이나 기술에 국한되지 않았다. 텔레칩스는 다양한 전달매체와 저장매체의 응용을 이용해 휴대용 MP3플레이어·카오디오·홈오디오·휴대폰·모바일TV 등 멀티미디어와 통신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응용시장에 대한 기술과 제품을 갖춰 왔다. 이를 통해 급변하는 기술과 시장 환경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함으로써 지속적 성장과 안정적 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나가고 있다.

텔레칩스는 그간의 남다른 성장과정과 마찬가지로 향후 25년 후에도 제품의 콘텐츠 운용과 각 제품 간 콘텐츠 유통을 담당하는 비메모리 반도체 전문기업이 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오늘날 전통적 제품의 고유기능이 점차 통합되는 융합(컨버전스)화와 오디오·비디오·방송 등 각종 콘텐츠의 디지털화는 각 제품 간 콘텐츠의 자유로운 이동을 위한 기술의 발달로 이어지고 이런 SW와 HW 기술의 발전은 각종 IT제품에 내장되는 반도체로 집약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텔레칩스는 공격적 해외 마케팅과 영업을 통해 전체 매출의 70%가량을 해외시장에서 달성하고 있으며, 2003년 개설된 중국 선전 사무소와 미국 시애틀의 현지법인 등 해외 거점을 강화해 현지화와 세계화를 지속할 방침이다. 또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독창적·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해 세계 유수의 팹리스 기업과 대등하게 경쟁하는 기업으로 성장함으로써 유능한 인재가이 선호하고 열심히 근무할 수 있는 최적의 기업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서민호 사장은 “바로 몇 년 앞의 제품과 기술이 어떻게 변할지 예측하기도 어려운 환경에서 현재 성장가능성이 높은 특정기술이나 제품을 중심으로 성장 비전을 세우면 기술과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또 “텔레칩스의 칩은 콘텐츠의 운용과 유통이라는 보다 포괄적인 개념 아래 특정 영역의 기술이나 제품에 국한되지 않고 전체가능시장(TAM:Total Available Market)과 판매가능시장(SAM:Sales Available Market)의 발굴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