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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교육

 칸 개막작 중 최고의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은 영화로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자신의 자전적인 성장 배경이 녹아든 작품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나쁜 교육’은 이나시오와 엔리케의 어린 시절(사실)과 이나시오가 자신의 과거에서 영감을 얻어 쓴 시나리오(허구), 엔리케가 이나시오의 소설을 영화화 하면서 드러나는 진실(사실) 등 수많은 방문의 고리로 연결되어 있다.

 

◆한니발 라이징

 2차대전 당시 라트비아. 전쟁을 피해 숲 속에 숨어있던 어린 남매 앞에 굶주린 독일 병사들이 나타난다. 오빠의 반항에도 불구하고 여동생을 끌고 나간 병사들은 인간의 본성을 뒤로하고 허기진 배를 채운다. 소련군이 운영하는 고아원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소년, 그는 어느새 젊고 매력적이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한니발 렉터가 되어간다.

 고아원을 탈출해 유일한 혈육인 삼촌을 찾아 파리로 간 한니발.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죽은 삼촌을 대신, 저택을 지키고 살아가는 숙모 레이디 무라사키였다. 자신에게 평안을 주는 레이디 무라사키를 시장의 도살업자가 추행을 하던 날 한니발 렉터는 첫 살인을 한다. 젊은 한니발 역에 프랑스 출신인 가스파드 울리엘이 열연을 펼쳤고 우리에게 익숙한 공리가 매력적인 일본인 숙모역을 맡았다.

 

◆부부

 일본에서 파격적인 부부의 러브스토리로 화제가 된 작품으로 상대방의 다름은 결코 틀린 것이 아니라 단지 나와 다른 것이라는 주제로 9편의 시리즈를 만들어냈다.

 그 중 한 편인 부부는 야외에서만 부부관계를 가지려고 하는 부인을 둔 음반사 중역의 이야기다. 설정의 파격은 화면에서도 그대로 느낄 수 있지만 담고 있는 주제는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다. 내게 맞춰주기만을 기대할 때 부부관계는 남이 되어버리지만, 내가 상대에게 맞추려는 노력은 부부관계를 진정한 가족으로 엮어준다. 자극적인 영상과는 달리 내용을 돌아보게 하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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