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25주년 특집(4)]부품소재의 거인들-디오스텍

 디오스텍(대표 허두철 www.diostech.co.kr)은 광학렌즈 및 휴대폰용 렌즈모듈 전문기업이다. 지난 2002년 삼성테크윈 출신 연구인력을 주축으로 설립된 디오스텍은 2005년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세계 3위에 올라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디오스텍은 ‘100년의 역사를 렌즈에 담는다’는 기치 아래 성장성과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한창이다. 디오스텍은 지난 6월 자체 생산능력을 높이기 위해 용인공장에 줌렌즈 모듈 생산라인을 증설했다. 또 중국 충칭공장을 인수하면서 현지생산체제를 갖추고 해외 글로벌 기업에 대한 밀착영업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디오스텍은 향후 디지털 이미지 및 광학에 관련된 토털 솔루션 제공을 25년 이후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으로 세워놓고 있다.

현재 카메라폰용 렌즈모듈이 회사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렌즈 및 광학에 대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이다. 가령, 블루투스 헤드셋 모듈, 디지털 X-레이용 렌즈모듈, 차량 안전에 필요한 블랙박스용 카메라 렌즈모듈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특히 자동차 사고시 책임 소재를 가릴 수 있는 블랙박스용 카메라 렌즈 모듈은 디오스텍이 겨냥하는 신시장이다. 미국의 경우 전체 차량의 65%가 이미 장착을 하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연간 12%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또 병원에서 사용하는 필름 방식의 엑스레이 렌즈를 디지털 방식으로 대체하는 디지털 엑스레이용 렌즈 모듈도 디오스텍이 공략할 신규시장이다.

블루투스 헤드셋 사업의 경우, 캐나다의 주변기기업체 아이스킨과 1년간 총 50만세트(10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맺었다.

시장조사기관인 IDC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블루투스 헤드셋시장은 지난해 3500만대에서 오는 2011년에는 2억220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허두철 디오스텍 사장은 “결승선에 맨 먼저 도착하는 진정한 승자로 거듭나기 위해 기초 체력을 다지면서 최고의 IT 장수기업이 되겠다” 고 말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