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에 설립된 다사로봇(대표 강석희 www.dasatech.co.kr)은 작년 12월에 로봇업계 최초 코스닥시장에 직상장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창사 이래 지속적인 흑자경영을 유지한 것도 회사의 자랑거리다.
올해는 제조업용 로봇이라는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기반으로 지능형로봇과 반도체로봇이라는 신성장동력을 구축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반도체 로봇시장에서 다사로봇은 웨이퍼용 진공로봇, 핸들링 로봇 등의 국산화로 경쟁우위를 다지고 있다.
내수시장 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등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현지 대리점 계약 체결 등을 통해 매출 확대를 추진 중이다. 지능형 로봇분야에서는 지난해 URC로봇 시범사업을 통해 지능형 애완로봇 ‘제니보’와 공공도우미 로봇 ‘다흰’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론칭했다.
올해는 제니보 2차 모델과 경비로봇, 캐릭터 로봇 등 다양한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URC로봇 시범사업을 통해 호평을 받은 제니보는 2010년에 지능형 서비스 로봇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한다는 다사로봇의 전략에 기반한 국내 첫 상용화 애완로봇이다. 제니보는 실제 애완동물처럼 혼자 돌아다니며 사용자의 명령어를 알아듣고, 등이나 머리 터치센서 부위를 쓰다듬어주면 어리광을 부린다. PC에서 무선랜을 통해 제니보를 조종할 수 있다.
내국인뿐 아니라 인천공항을 오가는 외국인들에게 로봇강국의 이미지를 강하게 심어준 공공도우미 로봇 다흰은 가슴의 스크린을 통해 각종 교통정보, 위치 등의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어깨를 터치하면 터치한 쪽을 돌아보고 서비스를 위해 대기한다. 스스로 건물의 로비를 주행하며 장애물이나 사람을 만나면 피해서 지나가고, 사진을 찍는 모드를 선택하면 사진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해주기도 한다.
다사로봇은 제조업용 로봇에 편중된 매출 구조를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인 지능형로봇사업으로 전환시키고 마케팅능력과 상품개발역량을 육성하여 2010년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다사로봇은 우리나라 최초의 직상장한 정통 로봇업체라는 자부심으로 서비스용 로봇시장의 리딩컴퍼니를 향해 나가고 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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