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25주년 특집(3)]IT가 바꾸는 삶-생활가전:동양매직

‘여자의 마음을 연구하는 기업’으로 잘 알려진 동양매직(대표 염용운 www.magic.co.kr)은 동양그룹계열의 주방가전 전문업체로 특화된 제품 개발과 해외 시장 개척 등으로 경기 침체 속에서도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유망 기업이다.

 사업 부문은 가스오븐레인지 등 주방가전부문, 비데·정수기 등 생활가전 부문, 세척기 등 업소용 제품, 빌트인 가전, 산업기계부문 등으로, 특히 가스레인지·식기세척기·오븐레인지 등은 각각 시장에서 30∼4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대표 제품이다.

 브랜드 파워 부분에서 오븐레인지는 8년, 식기세척기는 5년 연속 1위를 수상했고 매직스팀오븐·비데가 한국웰빙지수 1위에 선정됐다. 이 같은 평가를 바탕으로 이 회사는 일등정신을 통한 최고의 가치창출을 통해 ‘특화된 생활가전과 산업설비의 글로벌 리더’라는 비전을 수립했다.

 특히 동양매직은 경제 침체 시기를 거치면서 타 기업들이 감량 경영·적자 경영에 나설 때 고객 중심의 제품 개발을 위한 과감한 개발 투자로 매직스팀 오븐·무연무수 오븐 및 가스레인지·콤팩트형 식기세척기 클림 등을 연이어 선보여 회사를 4년 연속 흑자회사로 발돋움시켰다.

 지난해 매출 2278억원, 영업이익 98억원을 기록한 이 회사는 올해는 매출 2700억원, 영업이익 135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주방 가전 제품 외에 정수기와 비데 등으로 사업 영역도 확대 중이다. 특히 비데는 매출 이익률 45%의 마진율을 기록하는 고수익 사업인데다 지난해 보급율이 25% 수준에 불과해 전략 상품으로 육성하고 있다.

 올해는 업소용 전문가전 사업도 강화해 중소기업 제품의 밥솥과 식기세척기 등을 사용하던 업소에 동양매직 브랜드의 고급화 제품을 공급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빌트인 가전 시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B2C 시장에서의 강점을 바탕으로 주방가구사와의 제휴를 통한 시스템 유통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음식물처리기 등 신제품과 홈네트워크 연동 제품 등을 개발해 첨단 주방기기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93년부터 수출 전선에 뛰어든 이 회사는 중동 지역에 특화된 식기 세척기를 개발, 수출함으로써 올해 ‘1000만불 수출탑’ 수상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영업력 강화, 신유통 채널 개발, 글로벌 진출 등을 목표로 유수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특히 여름 시즌을 겨냥해 에어컨 전문업체인 캐리어와 판매 제휴를 맺어 눈에 띄는 영업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 귀뚜라미그룹 계열의 집수리 토털 서비스 유통점인 귀뚜라미홈시스마트에 협력 업체로 입점하는 등 신규 유통 비즈니스 발굴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일주일에 한 번 공장으로 출근하는 염용운 사장은 “평소에 탄력적이고 합리적인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오픈 마인드 경영’을 실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 같은 열린 경영을 통해 조직원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이끌어낸 것이 위기를 극복한 중요한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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