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가 IMID를 내년에 한국전자전 등과 통합 개최할 경우 국제적인 명성의 학술대회가 큰 차질을 빚을 것이라며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황기웅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장(서울대교수)은 “IMID 행사는 정보디스플레이학회, 업계 등의 노력으로 세계 3대 디스플레이 전문 학술대회 및 전시회로 발돋음했다”며 “이런 전문 전시회를 종합전시회인 한국전자전과 통합할 경우 전문전시회로서의 정체성이 사라질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디스플레이 분야 3대 학술대회 및 전시회 주최측은 그동안 SID(미국, 5월), IMID(7∼8월), IDW(일본, 10월)로 암묵적으로 일정을 조정했다”며 “만약 IMID가 한국전자전에 통합될 경우 IDW와 일정이 중복돼 전세계적으로 큰 혼란이 예상된다”고말했다. 정보디스플레이학회는 이 경우 학술대회 참석자의 축소는 물론 바이어들의 방문도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 회장은 “기본적으로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통합을 반대할 이유는 없다”라면서도 “IMID의 정체성을 담보할 수 있는 보완책과 통합으로 얻을 수 있는 장점과 단점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검토가 선행되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 회장은 지난 28일 저녁 이사회를 개최하고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학술대회 및 전시회로 발돋음한 국제정보디스플레이 학술대회(IMID) 및 전시회’의 정체성이 담보되지 않는 한 통합 개최를 반대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김범일 대구시장은 29일 행사개막식에서 “IMID 행사는 대구시가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업계와 학계가 함께 노력해 세계적인 행사로 발 돋음한 몇 안되는 지역 특화 전시회”라며 “통합이 될 경우 디스플레이 전문 전시회로의 차별화도 없어질뿐만 아니라 산업자원부의 지역균형 발전전략과도 맞지 않다”고 밝혔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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