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솔루션&서비스]기업경쟁력의핵심-SW:DBMS

 국내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시장은 2000억원대에서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40% 가량 한국오라클이 차지해, 시장은 오라클 대 반 오라클의 대결 구도가 형성돼 있다.

 IBM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오라클의 아성을 쉽게 넘지 못하면서 최근에는 DBMS 시장에서 오라클의 위력이 갈수록 강해지는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특히 오라클이 이달에 3년만에 DBMS 신제품인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11g’를 선보이면서 경쟁업체들과 다툼에서 한 발 앞서가는 모습이다.

 이 와중에 작은 변화가 감지되는 것은 국내 업체들의 선전이다. 국산 DBMS업계가 올해 공격 경영을 통해 오라클의 벽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계획을 속속 발표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티맥스소프트·알티베이스·큐브리드 등 국내 3대 DBMS업체는 올해 지난해보다 30% 이상 고도 성장을 통해 국내 DBMS 시장을 외산 대 국산의 대결로 만들고 나아가 공공시장 등 주력 시장에서 오라클과 대등한 경쟁을 벌일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는 계획속에 차근차근 일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국산 DBMS의 최대 수요처인 공공기관의 굿소프트웨어(GS) 인증 우선구매제도 활성화 등을 통해 국산 SW에 대한 차별이 완화되고 제품력에서도 외산 제품을 따라잡을 있을 것으로 기대돼 국산 DBMS업체들의 사기가 높다.

 박대연 티맥스소프트 CTO는 “티베로는 성능면에선 오라클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며 “WAS가 BEA시스템즈의 벽을 넘었듯이 DBMS도 오라클을 넘어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기완 알티베이스 사장은 “메인메모리 시장에선 이미 오라클 넘어섰다”며 “새해에는 공공기관에 국산 DBMS도 충분히 외산 DBMS를 능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 공공기관의 국산 DBMS 도입률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태헌 큐브리드 사장은 “지난해 무료 라이선스 정책으로 힘입어 6000카피를 시장에 공급, 카피 수는 국내 최대를 기록했다”며 “올해는 2만 카피를 공급해 지난해보다 30% 가량 성장한 4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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