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솔루션&서비스]토털솔루션제공-IT서비스-공인전자문서보관소를 선점하라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시대 서막이 열리고 있다.

지난 해 9월께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지정 심사 및 검사 가이드’를 발표한 산업자원부가 지난 2월말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사업자 1호로 KTNET을 지정함에 따라 이를 시점으로 IT서비스 업체들이 사업참여를 잇따라 선언하기 시작했다. 공인전자문서보관소란 전자문서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보관 문서의 내용 및 송수신에 관한 증명을 수행하는 제3의 기관이다.

이에 따라 공인전자문서 보관소 시대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IT서비스 업체 간 시장경쟁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게다가 공인전자문서보관소에 보관된 전자문서의 진본성과 불변경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위·변조 방지 기술 등 다양한 기술과 장비가 필요, 관련 시설 및 장비 시장 수요가 활기를 띨 전망이다.

◇제2의 e비즈니스 혁명이 인다=공인전자문서보관소가 대중화되면 앞으로 기업 간에 중요한 문서를 팩스로 보내거나 혹은 퀵서비스로 문서를 직접 전달할 필요가 없다. 기업간 전자결재 시스템을 갖추지 않더라도 공인전자문서보관소를 활용하면 전자문서를 안전하고 쉽게 보관·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 개인들도 대출계약서·보험증권 등을 찾느라 책장 구석을 뒤질 필요가 없다. 계약서를 스캐닝해서 공인전자문서보관소에 보관하면 언제든지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고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올해 제2의 e비즈니스 혁명이라 칭할만한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시대가 본격 개막되기 시작한 것이다.

산업자원부는 공인전자문서보관소 도입으로 종이문서 생산·보관·유통에 드는 막대한 비용을 절감함은 물론 업무 프로세스가 전자화됨으로써 사무실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제고할 것으로 예측했다. 은행권은 1500억원, 보험업 900억원, 카드사 1200억원, 제조업 1조원 이상의 기업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정부 측은 내다봤다.

일례로 국내 4대 메이저 보험사의 연간 종이문서생산량은 1억3600만장. 이는 63빌딩의 54배 높이로 삼성화재는 문서보관 위해 6600㎡ 창고 보유하고 있고 현대차는 연간 5톤 트럭 30대 분량 문서를 작성하고 있어 적지 않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신규 IT수요 창출=공인전자문서보관소는 비용절감이란 경제적 효과도 있지만 IT 신규 시장 창출이란 산업적 파급력도 만만치 않다. 전자문서 송·수신 및 보관설비 구축에 필요한 전자서명, 위·변조 방지 기술, 불변경 저장매체, 전자문서 일자·시각 및 증적 기록관리를 위한 타임 스탬핑 기술, 시각수신장치, 시점확인장치 등의 수요가 새롭게 발생한다.

또한 시설·장비 및 정보 보호 설비인 침입방지 및 탐지 솔루션, 출입통제장치, 감시경보장치, 재해예방설비 등이 필요하다. 전자문서 증명서 발급 설비인 타임 스탬핑 기술, 해쉬 알고리즘 등은 물론 시스템 관리 및 복제·저장 설비인 서버 보안 솔루션, 백업 솔루션, 재난복구설비 등도 구축해야 한다.

시스템통합(SI), 솔루션, 하드웨어(HW) 등 IT 서비스 업체들은 이같은 신규 수요을 선점하고자 공인전자문서 보관서 사업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공인문서사업자 신청을 준비중이거나 금융·제조 등 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에 들어간 것이다.

삼성SDS는 KTNET·LGCNS 등에 이어 제 3호 사업자 승인을 목표로 서류 및 기술심사를 준비 중이다. 또한 그룹 금융 관계사의 적극적인 관심으로 실무자 차원에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EDM ·보안 분야에 국내 솔루션을 적용, 시스템의 유연성을 강화한다.

LG CNS는 금융권의 대형 전자문서 전환사업을 보관소와 연계, 적극 추진한다. LG CNS는 공인전자문서 보관소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밖에 포스데이타가 5년간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전자 문서보관소 사업 참여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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