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투자그룹 맥쿼리가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씨앤앰의 2대 주주인 골드만삭스가 내놓은 지분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나머지 지분의 추가 인수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맥쿼리는 골드만삭스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씨앤앰의 2대 주주인 골드만삭스가 내놓은 지분 30.48%를 9억7000만 달러에 매입키로 했다. 이해 당사자인 골드만삭스, 맥쿼리, 씨앤앰 모두 함구해 확인이 안 되는 상황이나 인수 가능성 자체는 높은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인수가격과 맥쿼리의 배후에 있는 국내 기업의 존재, 이민주 씨앤엠 회장의 지분 추가 인수 등이 관심사다.
◇인수가격은 얼마=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가입자당 가격은 140만원에 이른다. 2005년 매각된 GS강남의 167만원에 이어 두번째로 비싼 가격이다. 시장이 추정한 가입자당 가치 61만원을 훨씬 웃돈다. 맥쿼리는 물론 나중에 재매각시 참여 가능한 통신사업자나 다국적 미디어 업체가 아무리 자금력이 풍부하다해도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인수 가격이 보도내용과 다를 가능성이 있다.
◇맥쿼리 펀드 참여사는 누구?=업계는 맥쿼리의 공격적인 투자에 대해 국내 대기업이 투자자로 참여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씨앤앰은 국내 2위의 MSO이고 이미 유선망을 충분히 갖췄다. SO의 권역제한이 풀릴 경우 전국 권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통신사업자와 대기업은 씨앤앰의 인수에 관심을 보였다. 롯데그룹의 경우 골드만삭스 지분 인수전에 참여했다 탈락한 것으로 알려진 MBK에 자금을 투입했다는 소문도 나돌았다지만 롯데그룹은 “전혀 검토하지 않는다”라고 일축했다. SK텔레콤과 같이 유선망이 필요한 통신사업자도 거론되나 갈수록 가능성이 낮아지는 상황이다.
◇이회장 지분 행방도 관심=씨앤앰 지분은 골드만삭스 외에도 이민주 회장 51.92%, 부인인 신인숙씨 9.25%가 있다. 로이터는 맥쿼리는 모펀드인 MBK사와 공동으로 이회장측 지분 인수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지만 확인되지 않았다. 이 회장의 지분을 인수해야 확실한 경영권을 갖게 돼 재매각 작업도 수월하며 매각 가치도 높아진다. 이 회장측 지분이 전부가 아닌 일부만 매각해 경영권 양도 프리미엄을 최대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골드만삭스 지분 인수가 사실이라면 이회장측 지분 인수 방향도 어느 정도 정리됐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그렇지만 이해당사자 모두 일체 반응을 보이지 않아 씨앤엠의 행방은 물론 맥쿼리의 향후 행보에 대해 당분간 추측만이 난무할 수 밖에 없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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