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들이 경영 참여 및 투자를 목적으로 타 법인의 출자 활동을 꾸준히 전개한 가운데 국내 출자 활동은 다소 위축된 반면 해외 출자는 활기를 띤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삼성SDS·LG CNS·SK C&C 등 대형 IT서비스 업체의 상반기 타 법인 출자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사업 및 투자를 목적으로 출자한 SW 등 중소 IT 기업에 대한 지분을 상당 부분 정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이들 업체는 해외 법인 출자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국내 출자 법인의 경우 의료 영상 솔루션, 금융 솔루션, 멀티미디어 솔루션, 콜센터 등의 응용 분야 연관 사업이 비교적 저조하거나 조정 기간에 들어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해외 출자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SDS(대표 김인)는 금융 솔루션 업체 넥스비텍의 지분(34.6%)을 전량 매각, 국내 출자 법인이 14곳에서 13곳으로 줄었다. 이에 앞서 이 회사는 연말 넥서브(ERP)·아이넥션(멀티미디어) 등 5개 회사 지분을 매각, 국내 출자법인을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해외 출자는 적극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10월 싱가폴에 ‘삼성SDS아시아퍼시픽’을 설립한 데 이어 지난 4월 브라질 상파울로에 ‘삼성SDS라틴’ 법인을 잇따라 신설하는 등 해외 출자 법인 수를 늘렸다.
LG CNS(대표 신재철)는 스포츠토토(0.7%)와 인피니트테크놀로지(2%)의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특히 이 회사는 의료영상전송시스템(PACS) 등 의료정보화 사업을 위해 인피니트에 출자한 지분을 솔본에 넘겨 의료 사업을 축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연말 넥서브(9.2%)·엠서브(19.9%) 등 2개 회사의 투자 지분을 거둬들이는 등 국내 출자 회사를 16곳에서 13곳으로 줄였다. 반면 이 회사는 올해 7번째 해외법인인 ‘PT LG CNS인도네시아’를 설립했으며 말레이시아 법인의 자동차 엔지니어링 사업 강화를 위해 자회사 브이이엔스에 편입시켰다.
SK C&C(대표 윤석경)는 콜센터 전문 아웃소싱 업체 이지오스의 지분(8.74%)을 전량 매각했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연말 DNS(1.43%)의 지분도 팔았다. 이 회사는 금융 솔루션 누리솔루션의 지분을 약 8%포인트 늘리는 등 국내 출자 법인(계열사 제외)을 연말 8곳에서 5곳으로 줄였다. 그렇지만 이 회사는 중국 베이징 법인 ‘SK C&C시스템즈’를 설립하는 등 해외 투자 법인 설립을 본격화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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