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화 ‘디 워’의 인기를 등에 업고 우리나라 컴퓨터그래픽(CG)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다. 눈을 돌려 국내 광고계의 첨단 CG 수준을 엿볼 수 있는 TV 광고 한 편을 소개한다. 하이마트의 새로운 광고 ‘디지털 시티’ 편이 그것이다. 이 광고는 ‘첨단 디지털제품이 가득한 곳’이라는 컨셉트를 표현하기 위해 각종 디지털 제품들로 만들어진 상상 속의 도시를 최신 CG 기술로 재현했다. 한달여 간의 작업기간을 거쳐 순수 국내 제작진에 의해 탄생했으며, 노트북·PMP·휴대폰·디지털카메라 등을 마치 ‘트랜스포머’처럼 건물로 변신시켜 하이마트의 CM송에 맞춰 흥겨운 리듬에 들썩이는 도시로 표현해 냈다.
하이마트 제작진은 이번 광고를 통해 주력 고객인 신세대들이 기대하는 새로운 디지털 이미지에 맞게 재미있는 영상을 만드는 데 초점을 뒀다. 특히 지난 7월 신규 진출한 휴대폰 사업을 강조하기 위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미니스커트폰·레이저2 등을 귀엽고 경쾌한 캐릭터로 의인화했다.
이 광고는 흰색과 빨강색의 하이마트 주색채로 어우러진 디지털 시티라는 가상공간 속에서 한층 경쾌해진 음악과 마지막 장면에 등장하는 깜찍한 캐릭터들이 더해져 기존 CF에서 보지 못한 신선함과 차별화로 젊은층에게 어필할 것으로 예상된다. CF 내용은 날렵한 스포츠카를 탄 정준호와 현영이 하이마트 디지털 시티를 달리며 다양한 디지털 제품을 보며 즐거워하는 내용이다. 더욱 풍부해진 CG 작업으로 많은 볼거리를 주는 이번 CF는 제한된 공간 속에서 디지털 시티를 표현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촬영 중 즉석에서 세트를 세웠다 철수하는 것을 반복하느라 많은 장비와 인원이 동원된 것도 이런 이유다. 심지어 모델 촬영 시간보다 세트를 구성하고 철수하는 시간이 더 많이 걸렸다. 더욱이 빨강과 흰색으로만 이루어진 단순함 속에서도 세련된 맛을 보여준 이번 CF 세트는 규모가 컸을 뿐더러 완성도도 뛰어나 제작진들이 촬영 후 눈물(?)을 머금고 철수했다는 후문이다.
노래를 둘러싼 에피소드도 흥미롭다. 매번 귀를 즐겁게 했던 하이마트 광고 CM송은 이번에는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인기그룹 슈퍼주니어의 ‘로꾸거’라는 노래로 정했다. 로꾸거를 거꾸로 읽으면 ‘거꾸로’가 된다. 제목만큼이나 독특한 가사에 신세대 그룹이 트롯풍의 노래를 불렀다고 해서 귀를 사로잡은 이 음악을 하이마트식의 신나는 댄스 스타일로 편곡했다. 어떻게 보면 디지털 영상과 어색한 조합이지만 의도적으로 복고 이미지를 주기 위해 트롯과 댄스를 섞어 놓은 경쾌한 리듬으로 다시 만들었다. 딱딱 끊어지는 리듬에 간결한 카피까지, 하이마트 CM송으로 거듭난 이 노래는 따라 부르기 쉬운 가사에 흥겨운 리듬으로 편곡돼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하이마트 송으로 사랑받을 것이다.
하이마트는 향후 이어질 디지털 광고 편에서도 디지털 신세대들이 상상하는 즐겁고 새로운 디지털 이미지를 창조해 나갈 계획이다. 젊은 소비자들에게 적극 다가섬으로써 국내 1위 전자전문점의 입지를 굳혀나간다는 방침이다. 하이마트의 디지털 시티 광고편은 최근 광고전문 포털사이트인 ‘TVCF(www.tvcf.co.kr)’에서 주간 인기순위 10위권에 포함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광고는 김치냉장고 시즌이 본격 시작되는 오는 10월 초순까지 이어진다.
이혁진 하이마트 광고팀 대리 nari71@hi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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