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뿐만 아니라 개인을 대상으로 각종 고지서·증명서·계약서 등 서류를 보관하는 ‘공인전자문서보관시대’가 조만간 활짝 열릴 전망이다.
국내 유일의 전자어음 사업자인 스타뱅크(대표 김송호)는 지난 2005년 세계 최초로 공인전자문서화한 ‘전자어음’을 개발, 사업화한데 이어 이르면 올해 말 기업과 개인을 한데 아우르는 전자문서보관소를 구축,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업을 대상으로 한 공인전자문서보관소가 개인으로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스타뱅크는 앞으로 자체 공전소 브랜드 ‘공인전자문서보관소주식회사’에서 원본 보관이 필요한 모든 서류들을 ‘통합전자함’ 형식으로 보관, 언제 어디서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없이 이용토록 하는 서비스를 전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스타뱅크는 지난 해 9월 특허청으로부터 ‘통합전자사서함(가칭 u-포스트)’ 시스템 특허(제0694792호)를 획득해 놓은 상태다.
통합전자사서함 u-포스트는 현재 공전소 1·2호 사업자인 KTNET과 LG CNS의 주된 공전소 업무가 각 기관,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과는 달리 일반 개인들의 문서(고지서·청구서·신청서·증명서·계약서·영수증·민원 송/수신)까지를 보관한다는 개념이다.
따라서 기업이나 개인들은 u-포스트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하면 자신들의 원본 데이터를 열람·사용할 수 있다. 심지어 유언장 조차도 u-포스트를 거쳐 공인된 문서로 등록되면 별도의 법률적 장치를 하지 않아도 법적 원본성을 보장받게 된다는 것이다.
단지 법적 효력을 갖기 위해서는 산업자원부의 공전소 사업자 신청을 거쳐 지정을 받아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이를 위해 스타뱅크는 현재 자본금 10억원인 공인전자문서보관소주식회사를 정부가 지정한 공전소 요건(자본금 80억원)에 맞추기 위해 기업들을 대상으로 자본 참여를 받고 있다.
회사 측은 “굿모닝신한증권이 최근 5억원을 10배수로 직접 투자(PI)하기로 했고 금호그룹 등과도 이용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 측은 “전자문서보관소시장의 성장 잠재력과 스타뱅크가 개발한 통합전자사서함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미 100여개 기업 및 기관들과는 보관소 이용 협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으며 대형 통신업체, SK그룹, 롯데그룹 등과도 업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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