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상 사용자제작콘텐츠(UCC)에 대한 불법복제를 방지하고 유통경로를 확인할 수 있는 솔루션이 국내에서 상용화됐다. 제작과 사용이 폭증하는 UCC를 상업적으로 거래하는 토대가 만들어져 디지털콘텐츠 유통시장에 적지 않은 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다.
휴대폰결제전문업체 모빌리언스(대표 황창엽)는 UCC의 저작권관리와 유통경로 등 다양한 UCC지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콘텐츠인증시스템(MCAC)’ 개발을 완료하고 공급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이미 지난달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모빌리언스는 상용화를 위해 커뮤니티, 게임, 쇼핑몰 업체와 솔루션 공급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김성호 모빌리언스 부사장은 “개별 동영상 UCC에 대한 이력추적은 물론 광고를 목적으로 제작한 동영상의 성과측정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며 “그동안 무분별하게 제작, 이용돼 온 UCC가 저작권을 보호받고 상업적으로 활용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MCAC의 가장 두드러진 기능은 저작권보호. MCAC를 적용해 제작한 UCC는 저작권 정보가 외부적 요인에 의해 변형되지 않고 유통경로와 배포사이트 별 재생횟수, 조회 수 등 다양한 지표를 실시간으로 수집 관리할 수 있다.
기존 인터넷 배너 등에 사용된 광고 동영상이 있지만 이는 특정 사이트의 클릭수로 성과를 측정했던 것과는 수준이 다르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이 솔루션은 제작된 동영상 UCC내에 다양한 링크를 넣을 수 있는 기능까지 제공한다.
모빌리언스 측은 “기존 동영상 배너광고는 제작자가 직접 넣을 수 없고 사이트운영자와 협의해야만 했지만 이제는 UCC제작자가 직접 원하는 배너광고를 넣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호 부사장은 “게임에 이어 UCC가 온라인 디지털콘텐츠 거래의 주력아이템으로 부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UCC거래확대에 따른 결제솔루션도 준비된 상태”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멀티미디어콘텐츠인증시스템(MCAC) 개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