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러닝, 중소기업의 미래다](7)안철수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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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적 보안기업인 안철수연구소(대표 오석주 www.ahnlab.com)는 2002년 리더십 역량 강화 교육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직원 교육 시스템을 갖췄다. 현재 ‘AHA(Ahnlab Honor Academy)’라는 이름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안철수연구소 영예의 전당’을 의미하는 ‘AHA’는 학습을 통해 무언가를 알게 됐을 때 느끼는 순간의 감탄사(아하!)에서 비롯됐다.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의 ‘A’자형 인재 육성 △임직원 자기개발 기회 제공을 통한 성장욕구 충족 및 자아실현을 지원해 주는 맞춤형 교육제도를 확립, 핵심인재 양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직급 및 등급에 따라 ‘관리역량과정’ ‘전문역량과정’ ‘공통역량과정’ 등을 제공해 리더십과 전문지식, 어학 및 독서교육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교육 과정은 지난해 8월 처음으로 도입했다. 기업 대상 e러닝 업체인 크레듀와 휴넷의 교육과정을 활용하고 있다. ‘손자병법’이나 ‘eMBA’ 등 약 30여개 교육 과정이 운영된다. 안철수연구소 HR실 류기동 과장은 “업무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고 직원들에게 다양한 교육의 선택기회를 주기 위해 온라인 교육을 시작했다”며 “다양한 교육 과정을 접할 수 있고, 사업주 입장에서는 고용보험 환급과정을 활용할 수 있어 유리하다”고 말했다.

 안철수연구소는 교육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2006년 학점이수제를 채택했다. 약 380여명의 정규직원은 각 등급 및 직급에 필요한 ‘의무교육과정’을 수료하고, 필수 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학점이 인정되지 않는 기본적인 의무 교육과정 외에 전체 직원이 연간 1개 과정은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하며, 연간 최대 3개 과정까지 들을 수 있다. 전체 교육 대상자 중 20∼30%가 2개 과정, 5∼10%는 3개 과정을 수료할 정도로 학구열이 높다. 지난해 직원들의 온라인 과정 수료율은 100%에 이른다. 물론 학점 인정 과정을 기본보다 많이 이수할 경우 승진 기간이 짧아지는 ‘패스트 트랙’ 제도도 직원들 교육열 제고에 한몫 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앞으로도 온라인 교육을 더욱 확대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문 엔지니어의 비중이 높은 사업의 특성을 고려해 직원들 스스로가 강사가 되어 직무 교육을 실시하는 ‘UCC(사용자제작콘텐츠)’ 교육 시스템 도입을 검토중이다.

 류기동 과장은 “좀더 포괄적이고 깊이있는 교육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점점 늘고 있다”면서 “직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UCC 활용도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류 과장은 또 “교육 콘텐츠 이용자 입장에서 필요한 내용을 짧은 시간안에 익힐 수 있도록 수강 시간이 탄력적으로 운영된다면 온라인 교육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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