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및 크린룸업체인 신성이엔지가 태양전지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한다.
신성이엔지(대표 이완근 www.shinsung.co.kr)는 17일 임시이사회를 개최, 신규사업으로 태양전지 제조 사업에 본격 진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완근 회장은 “신성이엔지는 클린룸 사업을 비롯한 반도체 및 LCD 장비사업과는 별도로 차세대 신성장동력 사업을 구상해 왔으며, 그 일환으로써 금번 태양전지 제조사업에 대한 투자 검토가 완료됨에 따라 올해 3분기부터 태양에너지 사업을 위한 부지 및 장비의 신규 시설 투자비용으로 330억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이엔지는 태양전지용 실리콘웨이퍼를 외부에서 조달해 태양전지를 제조한 뒤 모듈업체에 넘기게 되며, 태양전지의 본격 생산 시기는 내년 하반기께로 전망된다.
현재 태양전지 사업은 국내에서 현대중공업, 한국철강, LG전자, KPE 등이 진출을 선언한 상태다.
그동안 신재생 에너지 시장에 큰 관심을 보여온 신성이엔지는 자회사 신성엔지니어링을 통해 2004년부터 지열 냉난방 시스템 시장에 진출하여 대체에너지 시장에 성장성을 검토해 왔다.
이완근 회장은 “우리 나라의 태양광발전 시장은 설치·서비스사업 위주이며, 핵심 제품인 태양전지는 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내기업의 발빠른 사업진출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이번 투자는 성장성이 높은 미래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사업으로 그간 반도체 및 LCD 설비, 장비제조 사업을 통해 태양전지 제조에 대한 프로세스를 잘 이해하고 있어 기존 사업에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높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낼 것을 기대한다”고 사업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태양전지 시장은 막대한 부존량을 바탕으로 세계적으로 대체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온실가스 배출, 환경파괴 등을 초래하지 않는 무공해 에너지원으로 미래 성장가치가 높은 아이템이다.
지난 30년간 국내 클린룸 시스템과 Fab 공정자동화 시스템에 주력해온 신성이엔지는 이번 태양전지 사업의 진출을 통해 매출액과 수익성 증대를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사업다변화의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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