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홈피]이찬진 드림위즈 사장

 이찬진 드림위즈 사장의 블로그(blog.dreamwiz.com/chanjin)는 문자 그대로 댓글과 트랙백을 통한 ‘소통의 공간’이다. 커뮤니티 포털의 대표답게 자신의 블로그에서도 방문자, 맞춤형정보배달(RSS) 구독자들과 포스트에 대한 끊임없는 대화를 나눈다. 댓글에 답을 다는 것 외에 ‘혹시 PVR 혹은 DVR에 관심이 있으세요?’ 같은 특정 주제에 관한 포스트에선 “(이와 관련한) 의견들 주시고, 한 수 하는 고수님들과도 함께 고민해보고 싶은 점들이 많습니다”며 의견을 요청하기도 한다.

 2004년 9월 만들어 블로그 치곤 나이가 든 편이다. 전체 카테고리는 ‘Biz & Tech Trend’ ‘내가 쓰는 물건들’ ‘관심 있는 물건들’ ‘사는 이야기’ ‘고객에게’ ‘정보함’의 여섯 개로 구성됐다.

 최신 IT 경향을 담는 비즈 앤 테크 트렌드가 재미있다. 특히 올해 IT업계의 빅 이슈인 애플의 ‘아이폰(iPhone)’ 관련 소식과 분석을 연초부터 꾸준히 적었다. 90년대 IT 붐을 일으켰던 한국 IT 1세대답게 객관적이고 냉철한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 이 때문인지 방문자와 독자의 반응도 뜨겁다. 다양한 동영상도 활용해 다채로움을 더했다.

 이 블로그의 가장 큰 약점은 업데이트가 매우 뜸하다는 점이다. 가장 최신글이 지난 6월 말에 포스팅됐다.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는 올해 초에 적은 ‘남자들은 왜 하얀거탑을 보고 울까’ 단 하나뿐이다. 3년을 바라보는 블로그 총 방문자가 4만5000명 남짓인 건 그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 포스트 하나하나에 달린 꽤 많은 덧글은 적은 포스트지만 정성과 고민을 일일이 담아낸 것이라는 방증이다.

 당연히 드림위즈의 블로그 서비스 ‘마이미디어’로 만들어졌다. 디자인은 상단의 배너 그림과 왼쪽 이 사장의 사진 외에는 특별한 장식 없이 수수하게 꾸며졌다.

 포스트가 뜸해 존재 자체를 잊기 쉽지만 내용만은 RSS로 구독할 만한 가치가 충분한 블로그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

재미 ★★★★☆(4개)

정보 ★★★★☆(4개)

구성 ★★★☆☆(2.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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