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부품업체인 엔트로피는 13일 자사의 최대주주인 김문환씨의 보유주식 160만주(지분율 23.78%) 및 경영권을 현 모빌링크 이현규사장에게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주당 양수도 금액은 1만 4375원, 총 매각 금액은 230억원이다.
이현규 신임사장(예정)은 이번 엔트로피 인수로 기존 모빌링크 핵심 사업인 휴대폰 부품과 함께,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부품 사업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엔트로피는 수요대기업인 삼성전자 납품에 제재를 받아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번 대표이사 변경으로 납품이 이뤄질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모빌링크는 현재 삼성전자 납품업체로 등록돼 있다.
엔트로피 측은 “이번 경영권 양도와 관련해 사업구조나 사업내용은 전혀 변동사항이 없으며 대표이사를 제외한 임원진 및 인력 구성원의 변동 또한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존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인 김문환 사장은 경영권 양도와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주식 전량을 장외거래를 통해 이현규 사장(취임 예정)에게 양도하게 된다. 김문환 사장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이번 매각대금을 대만에 설립한 장비회사인 지디타이완과 반도체 재료쪽으로 국내 사업체를 차려 분산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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