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비전력 x86서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서버 구매업체들이 BMT 과정부터 일정치의 발열 및 전력소모량 기준을 요구하는 트렌트가 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포털, 게임 포털 등의 x86서버 최대 수요처들은 ‘파워&쿨링 기능(발열량 및 전력소모량)’을 구매 제1 조건으로 보고 까다로운 BMT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x86서버의 성능이 사실상 업체 별로 큰 차이가 없는 상황에서 서버 가동시 파워와 쿨링을 통해 최대 고민거리인 전기세를 절감해 보자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난달 서버업체들의 대상으로 x86서버 BMT를 실시한 NHN은 최대 발열량이 나오도록 부하를 주고 온도를 재는 테스트를 거쳤다. 전기세와 더불어 발열시 혹시라도 모를 서버 다운을 검사하기 위해서다.
NHN 측은 “CPU나 디스크 성능이 평준화된 상황에서 최대 관심사는 얼마만큼 전력 소모를 막아주냐는 것”이라며 “따라서 서버 제품 선정시 발열량을 최우선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이나 엔씨소프트 등도 전력 공급과 발열 등 에너지 효율 부분에 치중한 BMT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대비해 서버 업체들은 에너지 효율을 제품 출시부터 공개하고 서버 자체에도 전력 소비량을 조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SW)를 장착하는 등 대책을 내놓고 있다. 실제 최근에는 디스크 크기도 기존 4인치에서 2.5인치로 줄어드는 추세다.
한국HP의 프로라이언트 서버 제품은 ‘파워미터&레귤레이터’라는 SW를 장착해 전력 소비량을 조사한다. 전력 소비 및 발열 센서를 조사하는 하드웨어(HW)도 탑재돼 있다.
이 회사 x86 서버마케팅팀 김성수 과장은 “고객들은 전력 소모량이 적은 서버를 우선으로 구매할 의향을 가지고 있다”며 “50∼100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하는 회사일 경우 파워와 쿨링에 의한 경비 절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IBM은 자사 랙서버나 블레이드서버에 ‘파워이그제큐티브 SW’를 무료로 장착해 제공한다. 또한 메인프레임 쿨링 기능인 ‘켈리브레이티브벡터드쿨링’ 디자인을 통해 공기 흐름상 효율적인 냉각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블레이드6000’이 렉마운트 형태여서 공간 효율이 다른 제품보다 3∼5배나 좋고 이에 따른 발열량도 적다고 강조한다.
한국IBM 명한신 차장은 “최근 고객 구매 패턴은 성능이 30%, 나머지 70%는 가격이나 전기세 등을 따지고 있다”면서 “같은 디스크, CPU를 쓰더라도 배치 등 제품 디자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업체별 서버 전력 소모량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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