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은 불과 같다. 적당량을 필요한 만큼만 이용하면 아주 유용하지만, 도를 넘어서면 초가삼간을 태워버리는 큰 불처럼 사람을 망칠 수 있다. 술을 건강하게 마시는 법을 알아보자.
술은 아주 오래 전부터 약으로도 많이 사용돼 왔다. 술의 약성(藥性)은 이렇다. ‘술은 혈맥(血脈)을 통해주고 슬픔을 삭이며 흥이 나게 한다. 적당하면 신(神)을 튼튼히 하나 과하면 수명에 손상을 준다.’ 여기서 신(神)은 정신뿐만 아니라 온몸을 운행하는 기운의 오묘한 작용과 체계까지 의미한다. 즉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해지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술을 마시면 온몸의 순환이 촉진되면서도 긴장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다. 약으로 치면 이만한 약을 찾기가 쉽지 않다. 여럿이 모인 자리에서 적당량의 술은 분위기를 여유롭고 즐겁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이렇듯 술은 잘 쓰면 참 좋다. 성경에서도 그리스도의 첫 번째 기적으로 혼인잔치에서 물을 포도주로 만드는 장면이 나오지 않던가.
이쯤 되면 술을 좋아하는 주당들께서는 필자에게 환호성을 보내고 있을지 모르겠다. 그런 분일수록 다음의 내용을 더욱 꼼꼼히 읽어보고 실천하기 바란다.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다면 말이다.
첫째, 기분 좋게 마셔야 한다. 시작이 기분이 좋지 않았다면 마시는 동안 기분이 유쾌해지고 밝아져야 한다. 그렇지 못할 바에는 술을 마시면 안된다. 이것은 매우 중요하다. 우울하고 어두운 마음, 화나고 미워하는 마음으로 술을 마시면 적은 양의 술을 먹더라도 몸에 매우 해롭다. 술은 기운을 돌리려 하는데 나 스스로 기운을 가두어 놓기 때문에 충돌이 일어나게 되고 몸에는 치명적인 해를 입히게 된다. 게다가 이런 경우일수록 술에 더욱 의지하게 되고 중독되기 쉽다. 술은 잠시 마음과 몸을 이완시킴으로써 자신의 마음을 돌아볼 여유를 주는 것이지 술 자체가 고민을 해결해 주지 않는다. 술을 마시고 나서도 기분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술을 자제하고 맑은 정신으로 고민거리를 대면해야 한다. 자칫 술로 몸과 인생을 망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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