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포커 최고수 가리자!"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는 포커게임을 통해 포커 최고수에 도전하는 게임사이트가 국내 처음으로 등장했다.

포커게임을 토너먼트 형식으로 운영하는 전용프로그램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배틀조이(www.battlejoy.com)가 그것. 배틀조이는 한달간의 시범 운영을 끝내고 이달 중순께 정식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 사이트에선 매일 밤 두 차례(9시와 11시) 포커 지존을 꿈꾸는 625명이 125강 토너먼트 예선을 시작으로 본선·준결승·결승 등 4단계 토너먼트 경기를 통해 포커 우승자를 뽑는다. 각 경기당 게임은 12회로 결승까지 모두 48회 게임을 진행해 승부를 가린다. 게임 진행시간은 예선에서 결승까지 약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된다. 짧은 시간에 박진감 있는 포커게임 승부를 즐길 수 있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이 토너먼트에 참가하려면 회원 가입후 5만 원 짜리 금칼 아이템(100만 조이)을 구입하거나 2만 원 짜리 금도끼(40만 조이)를 구입한 후 자유경기장에서의 게임을 통해 100만 조이를 획득한 후 제련소에서 금칼을 만들어야한다. 조이는 배틀조이의 게임머니로 1조이는 25원에 해당한다. 물론 게임머니를 현금으로 환전할 수 없다.

결승진출자와 우승자에게는 각각 100만∼500만 원 상당의 상품(금)이 지급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게이머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따라서 이 게임 사이트가 정식 서비스에 돌입하면 게임 중독성과 함께 거센 사행성 논란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배틀조이 관계자는 “사이트 운영 시간을 오후 6시부터 새벽2시까지 제한하고 토너먼트 횟수도 1일 2회로 제한하는 등 사용자들의 사행성과 중독성을 시스템적으로 예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모아니면 도’식의 토너먼트 경기가 아니라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를 하더라도 잔여 게임머니로 자유경기장에서 다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며 “이런 측면에서 기존 포커게임과 다른 색다른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배틀게임은 포커토너먼트에 이어 여성 게이머들을 위해 맞고 최강자를 가리는 맞고 토너먼트도 기획하고 있다.

한편 게임물등급위원회는 배틀조이가 등급심의를 정식으로 받았다고 하더라도 정식 서비스 과정에서 게임방식이 달라지거나 과다한 경품 등이 제공될 경우 사후조사를 통해 불법 여부를 철저히 가려낼 방침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김종윤기자@전자신문, jy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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