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고윤진씨(29)는 매주 월요일 아침 작가 신현림이 문화커뮤니티 ‘상상마당’(www.sangsangmadang.com)에서 전하는 포토에세이를 보며 한 주를 시작한다. 고씨는 베스트셀러 시인이자 사진작가인 신현림씨의 포토에세이 ‘향기로운 숨소리’를 통해 정서적인 안정과 삶의 활력을 찾고 있다.
최근 들어 온라인을 통해 기성 작가가 전하는 문학콘텐츠를 찾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접시꽃당신’의 도종환 시인은 문화예술위원회의 ’사이버문학광장’(www.munjang.or.kr)에서 운영하는 ‘문학집배원’을 통해 지난해 5월부터 올 4월까지 매주 월요일 ‘시 배달’에 나선 바 있다. 22만명의 독자가 매주 월요일 아침마다 그의 시를 주문(?)했을 만큼 인기를 끌었다.
도종환 시인의 바통을 이어받아 안도현 시인과 소설가 성석제씨도 각각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글 배달에 나서고 있다. 안도현의 시와 성석제의 산문은 작가나 배우, 성우들이 육성으로 녹음하고 플래시로 그림을 만들어 읽어주는 형태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 밖에 ‘김휴림의 여행편지’(www.hyulim.co.kr)를 비롯, ‘풀어 쓰는 다산 이야기’ ‘사랑밭 새벽편지’ 등이 많게는 수십만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글을 전하고 있다.
문학평론가 박철화씨는 “현대인들은 각박한 생존경쟁 속에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기 힘든 게 사실”이라며 “누구나 접하기 쉬운 온라인 게시판과 e메일 등을 통해 아날로그적 감수성을 되살린 점이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게 된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설성인기자@전자신문, sis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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