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가 교육관련 업체의 지분을 인수하거나 관련 계열사를 설립하는 등 교육사업 진출을 잇따라 선언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퓨쳐인포넷, 버추얼텍 등의 중소 IT서비스 업체들은 향후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 교육사업에 대한 성장가능성을 밝게 보고 이달 들어 가시적인 사업진출 계획을 내놓고 있다.
학술 IT서비스, 전자도서관시스템 구축 등을 전문으로 하는 퓨쳐인포넷(대표 임정희·임병동)은 지난해 와이브로 인증솔루션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한 데 이어 이달 들어 교육사업에 신규 진출하기 위해 교육전문 업체 교육지존의 지분을 인수키로 했다. 이에 앞서 회사는 지난 5월 열린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학원프렌차이즈업, 온라인 교육정보 제공업, 입시정보제공 및 컨설팅업 등의 사업확대를 예고한 바 있다.
회사는 자본금 30억원인 교육지존의 지분 25%를 75억원에 취득키로 하고 구체작업을 진행 중이며, 인수작업이 마무리되면 수도권 유망지역 및 지방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교육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아울러 일본 e러닝 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분야 시스템 구축 및 컨설팅 등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버추얼텍(대표 서지현)은 교육사업 진출 목적으로 하기 위해 이달 20억원을 투자해 교육 및 학원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브이티에듀를 설립했다. 신설법인 대표엔 자사 임원을 배치했다.
이 회사는 연내에 자회사를 통해 학원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교육과목과 온라인 교육 연계방안 등을 현재 구상 중이다.
IT기업이 교육사업에 진출하는 것과는 달리 오프라인 교육전문업체가 온라인 교육사업 진출 차원에서 IT기업에 러브콜을 보내는 사례도 있다.
논술전문 학원 박학천논술교실을 전국에 운영중인 학천미디어(대표 박학천)는 오프라인 사업확대와 더불어 온라인 사업 강화 차원에서 IT서비스 업체를 포함한 IT기업 인수를 타진 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e러닝 시장의 규모가 확대되고 있고, 전문성도 높아지고 있어 온라인 시장을 겨냥한 사업확대를 추진 중”이라며 “IT기업의 요구와 학원의 이해관계가 부합되는 부분이 있어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IT기업과 연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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