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시스템 구축에 나선 하나은행이 하드웨어(HW)업체의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벤치마크테스트(BMT)를 생략하기로 했다.
하나은행(행장 김종열)은 타 금융기관이 차세대 시스템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이미 진행한 HW BMT의 성적을 그대로 인정, HW업체에 불필요한 BMT를 요구하지 않겠다고 26일 밝혔다. 본지 7월16일자 1면 참조
이에 따라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의 BMT와 이와 관련된 비용 부담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온 HW업체는 이를 크게 반기고 있으며 하나은행의 이번 결정이 타 금융기관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차세대 시스템에 대한 BMT를 진행하면 40억∼50억원의 비용이 들어가지만 지금까지는 이 비용을 전적으로 서버업체가 부담해왔다.
유시완 하나은행 차세대추진본부장은 “서버·네트워크·디스크 등의 HW BMT가 타 금융기관에서 이미 진행이 됐다면 굳이 BMT를 HW업체에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본부장은 “발주처 입장에서 똑같은 HW 장비를 놓고 BMT를 반복하는 것은 소모적일 뿐더러 HW업체의 입장에서도 BMT 장비를 외국에서 들여오고 적지 않은 비용을 추가 투입해야 하는 등 모두에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하나은행은 이에 따라 BMT 과정을 거치지 않고 오는 9월 말 혹은 10월 초 HW업체를 선정, 계약을 할 예정이다. 일정상 연말께 차세대 시스템 설계를 마쳐야 하기 때문에 발주 후 장비 선적·하적 기간까지 고려하면 10월 이전에 계약을 해야 한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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