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에서 ‘인수합병(M&A)을 통한 기업의 글로벌화’가 화두로 떠올랐다.
이윤호 국제경영원장(전경련 부회장)은 26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9차 제주 하계포럼’ 폐회 강연에서 “(이제는) M&A에와 지식기반 산업에도 눈을 돌리면서 세계로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윤호 원장은 “한국 기업 중에 M&A를 한 기업이 있느냐”고 질문을 던진 뒤 “삼성도 머뭇거릴 뿐 아니라 우리 기업들은 리스크 테이킹을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외국 유수의 기업은 신속하고 과감한 성장을 하고 있는 반면 우리는 무엇으로 먹거리를 만들 것인가를 생각해 보면 굉장히 심각하다”며 “우리는 하드웨어만 중시하는데 지금은 소프트웨어 시대인 만큼 제조업만 갖고는 안되며 서비스업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희범 한국무역협회장도 이날 오후 같은 장소에서 열린 능률협회·한국무역협회 주최 최고경영자세미나에서 “글로벌화와 지역주의화가 급물살을 일으키는 세계 통상환경 변화에 맞서 우리기업들도 적극적인 해외투자와 M&A를 통해 글로벌 경영을 강화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희범 회장은 “일류기업들이 생산 및 R&D 거점의 글로벌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일본 도시바나 인도 미탈의 경우 M&A를 통해 세계시장 지배에 나서고 있다”며 “우리에게도 해외 M&A를 강화할 기업의 전략과 정책적 뒷받침이 함께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권오규 경제부총리도 지난 24일 제주하계포럼 개막 기조 강연에서 “자본의 원활한 이동이 가능하도록 더욱 우수한 경영진, 경영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자극이 필요하다”며 “M&A 규제도 현재보다 강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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