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러닝 업체들이 IPTV용 콘텐츠를 공급 확대에 나선 KT·하나로텔레콤 등의 사업자에게 교육 콘텐츠를 공급하며 뉴미디어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능률교육, 윈글리쉬닷컴, YBM시사닷컴 등 외국어 교육 콘텐츠 업체를 비롯해 한솔교육 등 유아교육 업체들도 이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e러닝 업체들은 IPTV사업자를 TV라는 플랫폼에 동영상강좌를 바로 제공함으로써 ‘원소스 멀티유스’ 전략 아래 새로운 판로를 제공해 주는 절호의 고객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IPTV 수강생들은 대개 대형 TV로 편안하게 학습할 수 있는 점 △입시생들의 경우 가정에서 공부할 수 있는 장점 등을 살리기 위해 뉴미디어 사업자들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외국어 교육업체인 능률교육은 지난해부터 발빠르게 새로운 미디어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 왔다. 지난해 1월 셀런TV와 온라인 교육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지난해 7월 하나TV에도 외국어 콘텐츠를 제공했다. 최근에는 신규 강좌 중심으로 하나TV에 2차 콘텐츠를 공급했다. 또 KT의 메가TV에도 지난 4월 토마토 토익, 팝스잉글리쉬, 비즈니스 영어 등 14개 강좌에 대해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었다.
메가스터디는 최근 KT와 협력 계약을 맺고 메가TV에 중등부 교육 서비스인 ‘엠베스트’ 콘텐츠를 제공키로 했다. 일단 중등 콘텐츠를 먼저 제공한 후 추후 협의에 따라 수능 콘텐츠까지 공급할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현재 메가TV의 수능 콘텐츠는 자체적으로 운영중인 KT캠퍼스 강좌를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메가TV 콘텐츠 수급을 담당하는 미디어사업본부 측은 “KT캠퍼스 콘텐츠만을 고집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품질이 좋다면 여러개의 콘텐츠를 다양하게 제공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외국어 교육 업체인 윈글리쉬닷컴은 지난 2005년 5월부터 업계 유일하게 티유미디어의 위성DMB 채널(42번)을 운영하는 업체다. 최근에는 KT 메가TV에 별도의 ‘윈글리쉬’ 채널을 확보, 양방향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TV를 통해 단순히 강좌를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 내용을 테스트하며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돼 있다. 일단 올해까지는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한 후 향후 추가 요금을 과금한다는 계획이다.
윈글리쉬 함동호 본부장은 “원소스 멀티유스 전략 차원에서 새로운 미디어에 콘텐츠를 공급해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수익창출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러닝업체들은 시장형성 초기인 만큼 교육 콘텐츠의 경우 아직까지는 대부분 소비자에게 추가 과금 없이 제공된다. 하지만 가입자가 늘어나면사업자들이 ‘프리미엄’ 콘텐츠를 개발해 페이퍼뷰(PPV) 과금체계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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