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블로그를 묶어 팀블로그를 만드는 움직임이 확산됐다. 블로거에게 편리함을 주는 동시에 기업 블로그 문화 확산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블로그 툴 전문 기업 태터앤컴퍼니(대표 노정석, 이하 TNC)는 “현재 대기업·신문사·중소 커뮤니티 10여곳과 블로그 애플리케이션 임대(ASP) 서비스인 ‘태터팩토리’ 제공과 관련해 논의를 진행중”이라고 24일 밝혔다.
TNC는 태터팩토리로 팀블로그를 만들려는 집단의 개별 구성원에게 TNC의 설치형 블로그 툴인 ‘태터툴즈’로 만들어진 블로그를 제공한다. 그 후 개별 블로그에서 생성되는 맞춤형정보배달(RSS) 정보를 모아 하나의 웹페이지(대문)에서 볼 수 있게 해 준다. 태터팩토리를 이용하는 집단은 개별 구성원의 블로그와 대문의 주소를 자유롭게 설정하며, 대문 디자인도 자유롭게 꾸밀 수 있다. TNC는 집단 구성원의 수에 따라 매월 일정 요금을 받는다.
태터팩토리를 이용하지 않고도 ‘날개’ 등 공개된 개인 블로그포털 설치 툴을 사용해 같은 방식의 팀블로그나 블로그포털을 만들 수도 있다. 한명숙 전 총리도 자신의 블로그 내에 블로그 포털을 운영중이다.
지난 3월 패션잡지 ‘엘르’가 태터팩토리 서비스로 전 세계에 있는 한국 통신원의 블로그를 묶어 팀블로그(www.elle.co.kr/community/communityMain.html)를 만든 게 대표적인 사례다. 오는 9월엔 소비문화 공동체인 ‘꽃피는 아침마을(www.cconma.com/main.fmv)’도 태터팩토리를 이용해 팀블로그로 전환할 계획이다.
기업 블로그 확산에 일조할 것으로 관측됐다. TNC의 이미나 팀장은 “기업이 블로그를 하고 싶어 하더라도 막상 시작할 용기를 못 내는 경우가 많다”며 “구성원에게 준 블로그를 묶음으로써 회사의 다양한 의견이 모이는 블로그 포털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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