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정책 10년, 벤처산업 10년]소프트웨어-티맥스소프트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벤처기업으로 출발해 가장 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회사를 꼽으라면 티맥스소프트(대표 김병국 www.tmax.co.kr)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

 올 6월로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티맥스소프트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미들웨어 제품들로 IBM, 오라클, BEA 같은 미국계 대형 IT기업들을 제치고 국산 SW의 자존심을 당당히 지켜 온 기업이다.

 회사 설립자인 박대연 CTO를 포함해 불과 3명으로 시작해, 미국에 이어 전세계 두 번째로 표준 TP모니터 제품 ‘티맥스(Tmax)’를 개발하는데 성공했고 국산 제품에 대한 편견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오직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도전과 열정으로 성공의 역사를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약 80% 증가한 650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우리나라 SW 산업 역사상 최초이자 유일하게 500억 고지를 돌파했으며 올해는 1000억이 넘는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직원수도 1200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SW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티맥스소프트는 미들웨어 분야의 선전 외에도 20여 종의 솔루션들을 독자 개발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해 ‘기업용 토털 솔루션 공급업체’로 입지를 확실히 굳히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4년 연속 미들웨어 1위 업체라는 탄탄한 입지에 더해 업무프로세스관리(BPM), 성능관리솔루션(APM),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 메인프레임 리호스팅, 관계형(R)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보안 솔루션 등 다양한 신제품들을 독자 개발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시켰다.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 ‘프로프레임’을 은행, 통신, 보험, 증권, 공공기관 등 20여 고객사에 공급하며 차세대 시스템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메인프레임 리호스팅 솔루션도 최근 해양경찰청, 메리츠화재를 수주하며 기반을 넓혔다.

 BPM 솔루션인 ‘비즈마스터’는 연이은 수주 성공으로 BPM 및 EAI 시장에서 국산 업체가 1, 2위를 다투는 양강체제를 굳혔다. APM 솔루션 ‘시스마스터’도 30여 곳의 대형 구축사례를 확보하며 고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운용체계(OS), 미들웨어, DBMS 등 3대 시스템 소프트웨어는 물론 애플리케이션까지 이르는 광범위한 영역의 핵심 기술력을 확보함으로써 이제 한국을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을 갖춘 기업용 토털 솔루션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창업 10년을 맞아 기술력으로 마이크로소프트, IBM과 어깨를 견주는 세계 3대 SW 기업이 되는 것을 지상 목표로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

 

◆인터뷰-김병국 사장

“4세대 컴퓨팅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한다.”

  김병국 티맥스소프트 사장은 올해 초 경영목표에서 야심차게 선포한 계획이다. 4세대 컴퓨팅이란 오픈 플랫폼 기반에서 4대 프레임워크 체계로 구성되는 수평적 IT시스템 구조를 통해 SOA를 실제로 구현할 수 있게 해 주는 차세대 컴퓨팅의 비전을 의미한다.

 김 사장은 중점을 두는 제품 전략에 대해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 ‘프로프레임’은 20여 고객사에 공급돼 은행, 통신, 보험, 증권, 공공기관 등의 차세대 시스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보다 다양한 기간계 시스템 개발사업에 적용해 산업별 특화 솔루션으로 발전시켜 해외로 확산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티맥스소프트는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각 국 현지법인 조직을 확대하는 등 본격적인 투자에 나서 가시적인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글로벌 기업 도약을 위해 근본적 사고부터 변화해야 한다는 인식으로 어학 등 직원의 커뮤니케이션 역량, 업무 프로세스, 정보시스템, 조직문화 등 모든 면에서 체질 변화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