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서비스관리(ITSM) 시장이 2003년 이후 두배 이상 성장을 기록하는 등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함에 따라 관련업계가 솔루션 출시 등으로 ITSM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은 ITSM 시장 전망에 관한 ‘소프트웨어(SW) 인사이트 위클리’를 23일 내놓고 ITSM이 제조업에서 공공·금융·통신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공공부문은 2005년 3개 단체에서 구축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7곳에 구축된데다, 현재 기술보증, 관세청 등이 시스템을 도입 중이어서 올해 가장 활발히 움직일 시장 중 하나로 꼽혔다.
금융부분은 도입은 늦은 편이지만 우리은행과 외환은행, 동양생명 등이 ITSM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며, 대형 프로젝트 중심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신시장에서는 지난해 말 KT와 KTF, SKT가 도입했고, 올해 LGT, LG데이콤 도입이 예상된다. 보고서는 ISO2000 인증 붐도 시장 확대의 요인이라고 지목했다.
이에 따라 솔루션 업체들은 전용 솔루션을 출시하는 등 준비책 마련에 분주하다.
퀘스트소프트웨어코리아는 올 3분기 ITSM 솔루션인 ‘포그라이트’를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CA는 IT서비스 기업 중심의 영업 전략을 바꿔 전사적IT관리(EITM) 전략을 기반으로 ‘유니센터 r11’을 발표하고, 이를 기점으로 ‘통합 IT서비스 관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영업을 시작했다.
한국IBM은 ITSM 전략 컨설팅 서비스 및 다양한 ITSM 솔루션들에 대한 구축 서비스를 위해 SPL(Service Product Line)이라는 새로운 조직을 꾸렸다. BMC코리아는 80여개 제품에 이르는 제품 업그레이드를 비즈니스 서비스 관리라는 커다란 전략 아래 모든 솔루션을 통합해 제공하고 있다.
SW진흥원 관계자는 “2003년 제조업을 중심으로 ITSM 도입 붐이 일어난 이후 통신, SI, 공공, 금융 순으로 확대 도입되고 있다”며 “ITSM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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