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원전 1호기 IAEA 통해 안전성 심사받는다

 과학기술부는 설계수명 기간이 만료된 고리 원전 1호기가 23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2주간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전문가 검토(Peer Review)를 통해 계속운전 안전성 점검을 받는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IAEA의 검토에는 미국·스웨덴·스페인·독일·일본 등의 원자력 관계 전문가 7명이 참여하며,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계속운전 안전성 심사 기준에 따라 서류검토, 면담 및 현장점검 등으로 진행된다. 주요 점검분야는 기기 및 구조물의 수명관리, 기기의 경년열화관리, 최신 운전경험의 반영, 방사선 환경영향평가 분야 등이다.

문병룡 과학기술부 원자력안전심의관은 “과기부에서 추진하는 고리 원전 1호기에 대한 IAEA의 검토는 설계수명 이후의 계속운전에 대한 안전성을 철저히 확인하기 위한 또 하나의 방안으로, 제3자인 해외 전문가들이 독립적이고 객관적으로 검토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과학기술부는 IAEA의 최종 보고서 내용을 국내 심사결과에 반영해 최종 심사보고서를 작성할 방침이다. 국내 최초의 원자력발전소인 고리 1호기는 지난 6월 9일 원자로 가동이 중단된 채 계획예방정비에 착수한 상태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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