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한류 전파 위해 떠나는 4학년 대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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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한류 우리에게 맡겨주세요.”

 취업준비로 눈코뜰새 없이 바쁠 대학 4학년 학생들이 취업은 잠시 접어두고 한 달 동안 해외 IT봉사활동을 떠난다.

 영남대 김준완(25·행정학과)·이창하(24·국제통상과)씨와 계명대 김인식(25·광고홍보)·남은지(23·산업디자인)씨가 바로 그들이다.

 이들 4명은 최근 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해외인터넷청년봉사단(Korea Internet Volunteers·이하 KIV)에 4.5대 1의 경쟁을 뚫고 선발, 오는 28일부터 한 달 동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IT봉사활동을 펼친다.

 2학년인 이창하씨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은 졸업을 앞두고 취업준비로 바쁘지만 한국의 문화와 역사는 물론 앞선 IT기술을 해외에 전파하기 위해 한 달을 기꺼이 헌납한 것.

 이번 봉사활동의 팀장은 학년으로서 최고 막내인 이창하씨가 맡았다. 마이크로소프트 인증시스템 엔지니어(MCSE) 자격증은 물론, 요양원봉사, 호주 순례 등 풍부한 봉사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봉사활동 기간동안 말레이시아 최고 명문인 ‘UKM(Universiti Kebangsaan Malaysia)’에서 현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파워포인트, 엑셀, 포토샵, 오토캐드 등을 가르친다.

 현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기초반 교육도 40시간 동안 실시할 예정이며, 내달 중순 말레이시아 독립기념일을 전후해 쿠알라룸푸르 거리에서 독도 고구려 사진전 및 한국 IT기업 홍보전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창하씨는 “KIV는 후발국가와의 정보격차를 해소하는 동시에 한국의 IT산업을 홍보하는 디지털 한류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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