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도적으로 데이터통합(DI)을 구현한 대기업들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나면서 대기업은 물론 중견·중소기업들의 DI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그동안 일부 대기업들이 DI를 선도적으로 구축하고도 그 효과를 철저하게 비밀에 부치면서 기업들이 DI 도입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시스템 구축을 망설였으나, 최근 현대·기아자동차, 삼성생명 등이 공개적으로 DI 구축에 따른 기대 이상의 비용 절감과 시스템 속도 향상 등의 효과를 공표, 하반기 DI 시장의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DI을 완료한 현대자동차는 최근 열린 SAS코리아의 ‘SAS솔루션데이’ 행사에서 두 회사의 데이터 통합으로 데이터웨어하우스(DW)의 처리 속도가 40% 가량 향상됐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현대자동차는 현대·기아자동차의 이기종 데이터 환경의 판매, 정비등 23개 업무의 데이터를 통합, 전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았던 대규모 DI 레퍼런스 사이트다. 김무송 현대자동차 차장은 “현대자동차는 이번 작업을 통해 데이터 정합성 관리와 통합 메타데이터 관리, 1000여개의 배치작업 모니터링 등의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 DW 속도 개선은 물론 데이터의 품질이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메인프레임 리호스팅 사업으로 주목됐던 삼성생명은 DI 솔루션 도입으로 데이터 클린징 작업기간을 2∼3배 가량 단축시켰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수작업으로 2∼3일 걸리던 작업으로 솔루션 도입으로 12시만에 끝낼 수 있었다”며 “DI 솔루션 덕분에 까다로운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이전 작업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삼성그룹 전체에도 DI 구축에 대한 효과를 알리고 추가로 DI 솔루션 도입을 검토중이다.
관련업계는 선도적으로 DI를 구축했던 대기업들의 구축 효과가 속속 공개되면서 하반기 DI 시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영수 엠케이엠홀딩스 사장은 “미국 등 선진 시장은 DI를 넘어 애플리케이션통합(AI) 시장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며 “대기업들을 통해 DI 구축 효과가 검증된 만큼 하반기에는 DI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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