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B 전문업체인 비에이치(대표 김재창)가 중국 산둥성에 총 1500만달러를 투자, PCB공장을 건립하고 국내 대형 PCB 기업을 대상으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 사업에 나선다. 국내 업체로는 대덕전자와 코스모텍 등이 중국 현지에 저가 제품인 단면 PCB 공장을 가동 중이며 다층 PCB 및 연성 PCB 제조 공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재창 비에이치 사장은 “증자를 통해 국내에서 45억원을 조달하고 현지 금융 등을 통해 오는 12월까지 중국 산둥성 지역에 경성 8만㎡, 연성 2만㎡ 등 총 10만 ㎡의 생산능력을 갖춘 PCB 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비에이치는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경성 PCB를 삼성전기·LG전자·대덕전자 등 국내 대기업으로부터 주문 받아 OEM 방식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일부 대기업은 비에이치의 중국 공장에 일정 지분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국내 대기업은 4층 이하의 경성 PCB 부문에서 수익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고객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공급하는 구조”라며 “이번에 건립되는 중국 공장을 이용하면 저렴하면서도 안정된 품질의 제품을 받을 수 있어 대기업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비에이치는 올해 작년 대비 20% 늘어난 53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중국 PCB 공장을 가동하고 세라믹 기판분야로 사업을 확대, 2008년 900억원, 2009년 1200억원, 2010년에는 1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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